광주송정도서관, 다문화교육 거점 기관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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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광주송정도서관, 다문화교육 거점 기관으로 탈바꿈
광주시교육청 조직개편안… 23억 예산 편성||다가치문화도서관… 과 단위 승격·인력 충원
  • 입력 : 2022. 11.07(월) 15:09
  • 양가람 기자
광주송정도서관 전경.
광주시교육청 산하 광주송정도서관이 다문화·탈북학생 교육 전문기관인 '광주송정다가치문화도서관'으로 확대·재편될 전망이다.

7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이 담긴 내년 3월1일자 '광주시교육청 행정기구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4일 시의회 심의안건으로 제출됐다. 개정조례안에는 광주 관내 다문화·탈북학생이 4000여명에 달하는 등 증가세인데 반해, 이들 학생들의 학교 교육부터 진로 전반을 아우르는 교육기관이 부재하다는 문제의식이 담겼다.

해당 조례안이 제312회 광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심의를 통과하면 내년 3월부터 명칭이 변경된다.

시교육청은 먼저 내년도 다문화교육 예산을 기존 12억원에서 23억원으로 크게 늘려 편성했고, 인력도 장학사 등 5명을 추가 배치해 총 24명으로 계획 중이다.

특히 본청의 다문화교육팀에서 맡았던 업무를 송정도서관 내 다가치교육과에서 전담, 거점적 지원을 한다는 점에서 개편안의 의미가 크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대외적 협력 업무에 탄력이 붙을 거라 기대했다.

송정다가치문화도서관은 다문화학생들이 공교육에 적응할 수 있도록 △공교육진입 안내자료 보급 △예비교육 △징검다리 과정을 운영한다. 또 △상시 기초한국어 교육 △초기 통역 지원 △찾아가는 한국어교육으로 초기 적응을 돕고, 심리상담·진로·진학 연계 지원과 학부모·교직원 대상 연수 사업도 펼친다.

양규현 시교육청 교육자치과장은 "송정다가치문화도서관은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의 광주 정착을 돕고 일반 학생들이 다문화 학생들을 차별하지 않도록 교육하는 등 지역 다문화 교육의 거점기관으로서 역할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주변 시설·여건 향상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