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2표 패배 설욕…"목포, 전국 1등 도시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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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292표 패배 설욕…"목포, 전국 1등 도시로 육성"
박홍률 목포시장 당선인
  • 입력 : 2022. 06.02(목) 17:21
  • 목포=정기찬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목포시장에 도전한 박홍률 당선인이 당선이 확정된 뒤 꽃다발을 목에 걸고 환호하고 있다. 캠프 제공
박홍률 목포시장 당선인이 재입성에 성공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김종식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292표(0.25%) 차이로 석패한지 4년만이다.

'전남 정치 1번지' 목포시장 선거는 선거 초반부터 각종 잡음이 일면서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이 펼쳐졌다.

박 후보는 민주당 경선에 참여했으나 3년 전 지인 모임에서 만난 여성으로부터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면서 제명됐다. 경찰 조사결과 무혐의로 밝혀졌지만 민주당 복당은 이뤄지지 않았다.

반면 경선을 앞두고 목포지역위원회의 민주당 입당원서 명단이 김 후보 쪽으로 흘러들어갔다는 주장이 제기돼 당 조사 결과 사실로 확인됐으나, 김 후보는 경선에서 배제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선거기간 내내 두 후보간 고소·고발이 난무했고, 혼탁선거가 난무했지만 김 후보를 이번 선거에서 큰 차이로 앞섰다.

박홍률 당선인은 "목포시민의 뜻을 받들어 시민과 소통하고 목포발전을 앞당기는 행정을 펼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 스마트 산단 20만평 조성으로 1만개의 일자리 창출, 전국 1등 체류형 국제해양관광도시, 의대 유치, 무안반도 통합 등을 통해 목포를 전국 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민주당에도 쓴소리를 냈다.

그는 "정의로운 목포시민은 민주당의 오만과 원칙 없는 중앙당 비대위를 심판한 것"이라며 "뼈를 깎는 자기 혁신을 감내하지 않으면 앞으로 희망이 없다. 이제 민주당은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새로운 진보 정치의 실천 운동으로 주민의 곁에서 주민과 소통하면서 주민이 행복한 행정, 청년이 찾아오는 큰 목포를 실현시키는 행정을 펴서 목포시민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목포=정기찬 기자 gc.j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