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성부른 떡잎' 청년 기업인 양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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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될성부른 떡잎' 청년 기업인 양성 기대
박간재 전남취재부장·부국장
  • 입력 : 2021. 12.22(수) 13:47
  • 박간재 기자
박간재 전남취재부장·부국장
#지난 달 11일 여수 엑스포컨벤션센터 엑스포홀. 창업지원 1000개 기업 달성을 기념하는 '2021 전남도 스타트업 엑스포(Start-up Expo)'가 열렸다.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정영준)가 지난 2015년 개소 이후 전남도 지원과 함께 6년 만에 1000개의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동안 예비창업자 부트캠프와 개별 맞춤형 창업지원에 나선 덕택이다. 그 결과 584개 신규 창업기업을 육성 했으며 664개 기업에 창업자 입주공간 무상제공, 농수산식품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했다.

행사에는 전남 농수산식품 기업 113개사가 참가했으며 GS홈쇼핑, GS리테일, 농협하나로유통 등 30개 사의 국내 유통채널 상품기획자(MD)를 비롯해 홍콩무역발전국, 무역상사 등 19개 사 해외 유통채널 상품기획자를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연결했다.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 예비 청년창업가들이 모인 데는 초보 창업자들을 전문 기업인으로 키우기 위해 실무교육부터 현장교육, 제품개발 이후 판로확대까지 지도해 준 덕택이다. 교육을 수료한 예비 창업가들이 전남에서 사업을 펼치며 몸집을 키워가고 있다.

정영준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예비 창업자들이 기업인으로 정착할 때까지 GS그룹과 함께 집중 케어 해주는 프로그램 덕택에 성공한 창업가들이 늘고 있다"며 "내년에도 농도 전남을 대표하는 청년 창업가들을 교육 지도하는 데 앞장 설 예정이다"고 말했다.

#지난 달 30일 전남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 창업과 농산업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전국 첫 '청년 창농타운'을 개관했다. 농촌·농업이 성장 잠재력에 비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이 미흡하고 생태계 조성을 위한 비즈니스 공간 역시 부족하다. 전남도는 이같은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청년 창농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이날 문을 연 창년 창농타운은 오는 2025년까지 창업기업 160개, 고용 창출 336명, 연 매출 320억원 달성을 목표로 운영에 들어갔다. 전남도가 전국 최초로 만든 농업 연구개발(R&D) 및 기술보급, 농업인 교육 등을 융합한 실습형 공간이다. 농업 재배기술뿐 아니라 단순가공 창업을 넘어 다양한 콘텐츠와 연계한 비즈니스모델로 육성할 방침이다. 주요 시설은 농산업 창업 활성화를 위해 창업자·기업·유관기관이 모여 자유롭게 소통 및 교류할 수 있는 비즈니스센터(지상 3층·2547㎡)와 청년농업인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제품지원센터(지상 2층·2003㎡) 2개 동으로 구성됐다.

50개 프로그램을 발굴 했으며 종류별로 교육지원 29개, 행사지원 9개, 사업지원 12개 과정으로 운영된다.

향후 과정별 시범운영을 거쳐 고도화한 농산업 창업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농산업의 저부가가치 패러다임을 고부가가치로 바꿔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 득을 보장하고 지역의 직·간접 고용창출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전남지역 청년층의 귀를 솔깃하게 하는 반가운 소식도 들린다.

전남도가 최근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청정에너지 수소산업 생태계 육성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에너지 대전환 기조에 발맞춰 나온 계획이다. 동부권 여수 석유화학단지와 광양제철소에서 생산한 부생수소를 활용해 그레이수소와 블루수소를 육성한다. 중장기적으로 도내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와 연계해 전주기 그린수소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대규모 해상풍력과 연계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그린수소 에너지 섬' 개발에도 나선다.

해상풍력 전문인력 양성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에너지공대, 목포대, 동신대, 목포해양대, 도립대, 순천대, 한국폴리텍 등과 연계해 기능화·세분화에 나선다.

전남도가 수소산업·신재생에너지 정책에 관한 세부사항을 발표하자 관련 분야에 관심있는 청년 기업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남도는 이제부터 '농도 전남'의 한계를 뛰어 넘는, 글로벌 전문분야로 키울 수있는 '될 성 부른 떡잎'들인 청년층의 참여를 더욱 독려해 나가야 한다.





박간재 기자 kanjae.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