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규(51·한국 수자원공사 영·섬 수도지원센터 차장) (388/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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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람들
김용규(51·한국 수자원공사 영·섬 수도지원센터 차장) (388/1000)
  • 입력 : 2021. 12.12(일) 16:02
  • 김은지 기자

김용규(51·한국 수자원공사 영·섬 수도지원센터 차장)

김용규(51·한국 수자원공사 영·섬 수도지원센터 차장)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 수자원공사 영·섬 수도지원센터 김용규 차장입니다.

저는 젊은 시절부터 대한민국 22개 국립공원을 여행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특히 무등산, 월출산,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서 많은 추억을 쌓았기 때문에 전남, 광주는 저에게 뿌리와도 같은 곳입니다.

대통령을 꿈꾸며 각종 고시를 준비했으나 대학을 졸업함과 동시에 IMF를 겪게 됐고 시간,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수자원공사에 도전하게 돼 현재까지 20여 년 동안 근무하고 있습니다.

주 40시간, 1년 52주, 40년 근무를 가정하면 총 8만 시간에 달합니다. 직장 생활 8만 시간 동안 꼼꼼한 수자원 관리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부권 광역상수도는 68만명에게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중 5만명은 열악한 마을 상수도를 이용해 단수, 수질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때문에 업무를 수행하면서 어떻게 하면 모든 도민들이 질 좋은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됩니다.

수자원공사는 전국에 사무소가 분포돼 있는데 전남지역의 경우 광주, 장흥, 강진, 완도, 진도, 해남 등에 지역 사무소가 있습니다. 5년 단위로 근무하다 보니 주말부부가 되는 경우가 많아 아이들 곁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고 안타까운 생각도 듭니다.

재직 중에 매일 두~세 시간 단위도 정전이 되풀이되는 파키스탄에 25개월간 근무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빛을 제공하기 위해 월드뱅크, 국제개발은행과 협약을 맺고 수력발전소를 준공했습니다.

25개월 동안 인더스, 간다라 문명 외에도 열악한 물 사용 환경에 놓여 있는 아이들을 마주했습니다. 그 시간 동안 물의 소중함을 더욱 크게 느꼈기 때문에 퇴직 후에는 월드 프렌즈 시니어 봉사단으로 활동하고 싶은 것이 저의 작은 소망입니다."

김용규(51·한국 수자원공사 영·섬 수도지원센터 차장)

김용규(51·한국 수자원공사 영·섬 수도지원센터 차장)

김은지 기자 eunzy@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