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으로 들어온 실감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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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생활 속으로 들어온 실감콘텐츠
광주문화재단, 5G 미디어실증체험관 ‘스페이스 5G네’ ||광주·전남 관광지 무안경VR존 ‘네모네모 체험관’ 등 ||SK텔레콤과 5G 미디어아트 실감콘텐츠 10종 선보여
  • 입력 : 2020. 11.12(목) 16:32
  • 박상지 기자

5G미디어실증체험관 개관식이 12일 광주 남구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린 가운데 시민들이 360도 5면 LED큐브체험관에서 세계 최초 Live영상을 적용한 광주·전남 주요 명소를 오감으로 즐기고 있다. 김양배 기자

실감콘텐츠란 다양한 센서를 통해 인간의 오감과 느낌, 감성까지 인식하고 분석해 사용자에게 현실과 가상이 접목된 실감을 전달하는 다차원 콘텐츠다. 4차산업혁명의 대표콘텐츠라 할 수 있는 이 기술은 국내외 문화계에서도 점차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다. 영국 대영박물관에서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청동기 시대의 집을 복원해 관람객들이 집안 곳곳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고,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역시 중세 수도원을 가상현실로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또 영국 브리스톨 박물관에서는 증강현실(AR)을 이용해 빙산 위로 올라가 범고래와 펭귄을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한 사례도 흥미롭다. 홀로코스트뮤지엄이 대표적인데, 유대인 학살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을 홀로그램으로 만들어 관람객들로부터 질문을 받도록 하고있다. 미국 플로리다의 달리박물관에서는 초현실주의 화가 달리의 초상화를 분석해 인공지능으로 만들어 관람객들과 대화하며 그의 삶을 소개하고 있다.

머지않은 시점에 문화계 뿐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폭넓게 사용될 5G 실감콘텐츠를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 광주에 문을 열었다. 광주문화재단은 12일 문화재단 1층에 '5G 미디어실증체험관(스페이스 5G네)'을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SK텔레콤의 5G 기반 실감미디어 기술을 토대로 광주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실증체험관은 약 5개월 가량 콘텐츠 개발 및 공간 리모델링을 통해 조성됐다.

'5G 미디어실증체험관(스페이스 5G네)'은 △반짝반짝 유미씨(스마트 사이니지Wall) △앉아보는 미술관(언리얼 기반 VR) △내가 그린 거북이(그림 태블릿 및 전자액자) △네모네모 체험관(무안경VR존) △움직이는 공연장(HMD VR) △IT관객 매나씨(360도 Live 카메라 연결) △도와줘요 도슨트(터치형 키오스크) △사진찍자 나하고(AR사진 촬영 & 사진제공) △게임으로 만나요(VR 대전게임) △5G 무선백홀 허브 및 터미널 등 10개의 콘텐츠로 구성됐다.

12일 광주 남구 빛고을시민문화관 1층에 개관한 5G 미디어실증체험관에서 참석자들이 실감콘텐츠를 체험하고 있다. 광주문화재단 제공

특히 SK텔레콤의 5G 네트워크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의 다양한 모습을 표현한 2가지 콘텐츠를 통해 한자리에서 광주의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는 것이 실증체험관의 주요 강점 중 하나이다.

대표적으로 무안경VR존으로 VOD영상과 라이브 영상을 기반으로 한 360도 5면 LED 큐브체험관인 '네모네모 체험관' 을 들 수 있다. 세계 최초로 라이브 영상을 적용한 이 곳에 들어가면 드론을 기반으로 촬영한 광주·전남의 명소를 마치 직접 떠다니는 듯한 느낌을 받아볼 수 있다.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를 5GX 스마트 사이니지를 통해 볼 수 있는 '반짝반짝 유미씨'도 눈여겨 볼 만 하다. 290인치 멀티터치 다중 디스플레이로 대화면 미디어 사이니지를 통해 광주를 포함한 국내 유네스코 창의도시 소개와 미디어아트 작가들을 만나볼 수 있다.

5G 미디어 실증체험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재)기가코리아사업단, SK브로드밴드 컨소시엄,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한다.

5G 통신기술을 활용한 실감 콘텐츠 개발로 지역의 과학, 예술, 산업 발전뿐만 아니라 지역의 미디어아트 및 융복합 VR 콘텐츠의 창작·유통 활성화의 매개체가 될 계획이다. '5G 미디어실증체험관(스페이스 5G네)'는 13일부터 오전10시부터 오후 5시 유네스코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플랫폼(빛고을시민문화관 1층)에서 만날 수 있다.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