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문화재 야행(夜行)' 23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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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문화재 야행(夜行)' 23일 개막
오프라인 축소·온라인 중심 개최||
  • 입력 : 2020. 10.18(일) 16:10
  • 목포=정기찬 기자
'2020목포문화재 야행' 포스터. 목포시 제공
목포시는 지역의 대표 가을행사인 '2020 목포문화재 야행(夜行)'이 오는 23일~24일, 30일~31일 근대역사문화공간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플리마켓, 식음코너를 제외하는 등 오프라인 행사를 축소하고 온라인 중심으로 개최한다.

이번 야행은 근대역사문화 거리의 대표 문화재 공간 내에서 공연과 전시 위주 행사를 진행하며, 목포 문화재 야행 유튜브 채널 등에서 온라인으로 중계하는 형식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모던 타임즈'란 부제로 진행되는 야행에서는 근대문화와 가요를 통해 모던시대의 목포의 모습을 담아내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근대역사관 2관을 주무대로 이난영과 김시스터즈의 이야기를 뮤지컬 형식으로 연출한 '김시스터즈 목포 야행을 걷다'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목포시민들이 모델로 참여한 '패션 모던타임'과 전기수가 들려주는 '목포전설전(傳)'이 공연된다.

근대역사관 1관에서는 100년전 목포 근대 콘서트홀로 연출된 '근대가요콘서트'와 근대음악사학자 장유정 교수가 들려주는 '렉처콘서트(해설이 있는 근대 가요 산책)' 폐막공연이 진행된다.

지난해 야행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었던 '나는夜! 독립군' 스탬프 투어와 랜선 문화재 투어, 문화재 골든벨 등은 가정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 콘텐츠로 마련했다.

거리공연은 없지만 문화재 공간마다 특색 있는 볼거리 및 소규모 공연들이 펼쳐진다.

성옥기념관에서는 트로트와 오페라를 접목한 '오페라 갈라쇼'와 '100년을 묵혀온 춤, 1000년을 이어갈 춤'이란 주제로 국가무형문화재, 전남도무형문화재 등으로 지정된 춤 12선을 만나볼 수 있다.

경동성당과 공립심상소학교에서는 최초 한국 재즈 여가수 이난영의 음악으로 '모던타임 목포재즈' 공연과 목포의 독립운동 이야기를 소재로 한 인형극 '북촌사람들'을 관람 할 수 있다.

목포진 역사공원은 국립목포대학교에서 '목포夜 놀자'라는 부제로 입체벽화, 모던콜렉숀 등 전시와 네온사인 포토존으로 꾸며진다.

야행 기간에는 근대역사관을 오후 9시까지 무료 연장 개방하고, 경관조명과 빛 조형물 등 야간 전시 콘텐츠도 조성해 방문객에게 가을밤의 정취를 선사한다.

주요공연 및 프로그램은 목포문화재 야행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누구나 관람 및 참여할 수 있고, 해당 사이트를 통해 각종 참여 이벤트도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우수야행 선정을 목표로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했으나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고심 끝에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해 추진하게 됐다"면서 "내년에는 찾아주신 방문객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도록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문화재야행은 도심 속 문화재 야간관람과 문화재 공간에 마련된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으로 문화재를 알기 쉽고 친숙하게 접근 할 수 있도록 하는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목포시는 2018년부터 4년 연속 선정됐다.

목포=정기찬 기자 gc.j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