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선의 사진풍경 19>태항산의 독립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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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선의 사진풍경
박하선의 사진풍경 19>태항산의 독립군들
  • 입력 : 2020. 08.06(목) 13:31
  • 편집에디터
雲頭底村에 남아있는 조선의용군 무장선전대가 남긴 흔적


중국 화북성의 서남쪽에 태항산이 있다.

이 산은 험난하고 깊은 오지여서 예로부터 이곳을 기준으로 동쪽을 '산동(山東)'이라 불렀고, 서쪽을 '산시(山西)'라 불러오면서 역사 속에 자주 등장하는 유서 깊은 명산이다.

이곳의 자연이 비경이기는 하지만

그것에 홀리기 보다는 우리는 또 다른 이유로 이 산을 찾을 필요가 있다.

일제하의 암울한 시절에 빼앗긴 조국을 되찾기 위해

청춘을 바쳐 싸워 나간 우리 독립군들의 눈물이 베이고

그 흔적이 곳곳에 산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의용군'이 바로 그들이다.

'호가장 전투', '십자령 전투'가 대표적이지만

최초의 주둔지이자 무명열사의 무덤이 남아있는 '상무촌',

아직도 한글의 흔적이 또렷한 '운두저촌',

윤세주와 진광화의 무덤이 있는'석문촌',

천재 음악가 정율성 기념관이 들어서 있는 '태항오지산' ....

총알이 빗발치는 사선에서 무엇이 그들을 그토록 몸부림치게 만들었고,

그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