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과 3월에 걸쳐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가운데 질병관리본부는 음압격리 입원실이 마련된 전국의 병원으로 해당 지역 환자 이송을 실시했다.
조선대병원은 75병동에 마련된 국가지정 음압 치료병상에서 감염내과뿐만 아니라 호흡기내과, 영상의학과, 신경외과, 이비인후과 등 의료진의 신속한 대처로 대구·경북 지역 환자 치료에 매진해 모두 정상 퇴원할 수 있었다.
이에 대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대구경북지역대학 국어국문학과 학생들은 코로나19 급증에 따른 병상 부족으로 대구·경북 지역 환자를 광주시 의료기관에서 적극 수용함에 따라 광주시청에 감사의 뜻을 담은 기부금을 전달했다.
학생들의 뜻에 따라 조선대병원에 내원하는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통행로에 공기청정기를 배치했다.
이와 함께 같은 날 조선대병원은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하는 '2020년도 진료정보 교류 거점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진로정보교류 사업은 진료의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함이다.
개인정보제공에 동의한 환자에게 본인의 진료기록을 전자방 식으로 안전하게 송수신해 의료진이 환자 진료에 적극 이용할 수 있도록 교류하는 서비스다.
이는 조선대병원을 비롯해 상급종합병원이 사업에 동참한 전국 의료기관들과 진료 의뢰 및 회송, 진료기록, CT·MRI 등 영상정보를 교류함으로써 의료기관 종별, 지역과 상관없이 진료정보 교류를 할 수 있어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가능케 한다.
서비스를 통해 환자는 △ 신속한 진료 대응으로 환자 위험도 감소 △ 중복 진료 최소화로 의료비 절감 △ 의료서비스 접근성과 편리성 향상이 예상되며, 의료기관 역시 △ 진료 연속성 강화 △ 협력 병·의원 네트워크 강화 △ 의료서비스 품질 향상 등 다양한 순기능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정종훈 조선대병원장은 "올해 말까지 100개 협력 의료기관과 진료 정보 교류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활성화해 조선대병원을 찾는 환자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토록 하겠다"며 "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산발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대구 학생들의 따듯한 정성에 힘입어 의료진들이 더욱 힘을 내 환자 치료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조진용 기자 jinyong.ch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