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향기분자 이용한 디지털 스트레스 완화 임상시험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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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건강
세계 최초 향기분자 이용한 디지털 스트레스 완화 임상시험 돌입
전남대병원, 중개기기 개발한 AI-MED와 업무협약
  • 입력 : 2025. 06.17(화) 16:14
  •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전남대병원 의생명연구원(연구원장 기승정·사진 왼쪽)과 AI-Med(에이아이메드㈜·대표 유병록·사진 오른쪽)는 지난 12일 오후 4시30분 병원 시니어코스메디케어실증센터 회의실에서 ‘항산화 향기 기반 중재기기의 다학제적 (전)임상 평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남대학교병원이 세계 최초로 향기분자를 이용한 디지털 스트레스 완화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17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의생명연구원과 AI-Med는 지난 12일 오후 4시30분 병원 시니어코스메디케어실증센터 회의실에서 ‘항산화 향기 기반 중재기기의 다학제적 (전)임상 평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세계 최초로 향기분자를 공기 매개로 피부·점막·호흡기 등 체내에 전달한 후 디지털 기기의 과도한 사용으로 유발되는 눈 피로, 수면 장애, 뇌신경 노화 등 디지털 스트레스 증상 완화 효과를 과학적으로 평가하는 획기적인 프로젝트다.

이에 따라 전남대병원과 AI-Med는 항산화 향기 기반 중재기기의 디지털 환경에서 생리적 회복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전남대병원 의생명연구원 및 다학제 임상진료과와 협력, 동물실험 및 임상시험을 공동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전남대병원 안과(윤경철·윤현정 교수), 이비인후과(양형채 교수), 영상의학과(이윤영 교수) 의료진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다학제 임상시험 구조는 국내 임상시험 환경에서도 보기 드문 정교한 융합형 모델로, 정밀한 임상시험 기획력과 기술 통합 역량을 동시에 검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임상시험은 산업통상자원부와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충청남도가 지원하고 전남대학교가 주관한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사업(디지털 연계 흡수성소재 융복합의료산업 기반구축 사업·공동 연구책임자 윤경철 교수)과 연계돼 진행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 사업은 지역 내 유망 의료기기의 임상시험 검증부터 제품화, 글로벌 확장까지의 전 주기 통합 지원 체계를 통해, 의료산업 선도 및 국내 융복합의료제품의 글로벌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AI-Med가 이 사업에 참여해 전남대병원과 함께 연구하면서 향기분자를 이용한 디지털 스트레스 완화 연구까지 이어지게 된 셈이다.

전남대병원 연구책임자이자 임상시험 총괄 연구책임자인 안과 윤경철 교수는 “디지털 환경의 급속한 변화 속에서, 기업이 보유한 특화 기술들이 실제 임상시험과 산업화로 유기적 연계되는 흐름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유의미하다”라며 “특히 AI 기반 항산화 향기 중재기기와 같은 융복합 기술군은 디지털 헬스케어의 미래를 이끄는 전략적 분야로, 이번 임상시험이 지닌 선도적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기승정 의생명연구원장은 “안과, 이비인후과, 영상의학과 등 다학제 간 협력을 통해 임상시험을 공동으로 수행하고 항산화 향기분자의 체내 전달 연구를 통해 디지털 스트레스 증상을 과학적으로 평가하고 개선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