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이정재. 박정민(왼쪽부터)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23일 촬영에 돌입했다. 데뷔작 '오피스'(2015)로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받아 관심을 모았던 홍원찬 감독의 신작이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추격과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한 남자의 사투를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다. 인생을 건 마지막 미션을 수행하는 한 사람, 그리고 이를 쫓는 한 사람, 이를 숙명처럼 도와주게 되는 한 사람이 낯선 해외에서 만나 벌이는 사투를 담은 작품이다. 영화는 태국과 한국을 오가는 대규모 로케이션 촬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은 전작을 통해 훌륭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준 바 있다. 황정민과 이정재는 영화 '신세계'(2012)에 이어 7년 만에 이 작품으로 만난다. 또한 이정재와 박정민도 '사바하'(2019)에서 호흡을 맞췄다. 세 배우 모두 이번 작품을 통해 그간 보지 못 했던 색다른 변신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

홍원찬 감독의 탄탄한 각본과 연출에 힘을 실어줄 흥행 제작진들도 대거 가세했다. '기생충' '설국열차' '곡성'의 홍경표 촬영 감독, '택시운전사' '내부자들'의 조화성 미술감독, '밀정' '완벽한 타인'의 모그 음악감독이 참여한다. '1987' 채경화 의상감독, '더 킹' 손은주 분장감독도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