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교육 프로그램 확대… 고려FM도 하루 3시간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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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교육 프로그램 확대… 고려FM도 하루 3시간 편성
광주 고려인 소식
  • 입력 : 2018. 01.31(수) 21:00
2018 고려인마을 한국어 교실 개강식.
'생존 한국어' 강좌 참여 열기 뜨거워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최근 '2018 고려인마을 주민을 위한 한국어 교실' 개강식을 갖고 교육을 시작했다.

이날 개강식에는 고려인마을 신조야 대표를 비롯한 주민대표와 한국어교사, 지난해 광주로 이주한 고려인마을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광주시가 지난 2014년부터 지원해 시작된 한국어 교실은 참여열기가 뜨거워 매년 그 수가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초반 2개반, 중급반 2개반, 그리고 고급반 1개반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2월부터는 100여명이 참여하는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 한국어과정 1.2.3.4단계 과정을 운영해 한국사회 이해교육은 물론 한국어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나날이 인기를 더해가는 고려인마을 방송 '고려FM' 을 통해 한국어를 교육하는 프로그램도 편성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하루 3시간씩 방송하고 있다.

한국어 강사로는 한국어와 러시아어에 능통한 고려인마을 청소년인 한빅토리야(여ㆍ18)양과 덴마리나(여ㆍ17)양이 방송강사로 활약하며 주민들을 찾아가고 있다.

고려인마을 주민들은 "바쁜일정으로 한국어교육에 참여할 수 없어 안타까웠으나 한국어에 능통한 청소년들이 방송강사로 나서 수업을 진행해 큰 도움을 받고 있다" 며 " 고려인마을 자녀들이 강사로 활동하는 것이 또한 자랑스럽기까지 하다" 고 기뻐했다.

고려FM 방송강좌는 어플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들을 수 있어 매우 효과적이다. 특히 야간근무를 하는 고려인마을 주민들을 위해 심야 방송도 진행하고 있다.

강행옥 변호사, 고려 FM 출연

새해부터 광주고려인마을은 고려FM을 통해 고려인동포들의 안정된 정착에 관심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지역사회 인사를 초대해 방송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고려인마을 방송인 고려FM은 지난 11일 고려인동행위원회 법률지원단장으로 위촉된 강행옥 변호사를 초청 방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강행옥 변호사는 지난해 6월 고려인마을법률지원단장으로 활동하며 고려인마을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강행옥 법률지원단장은 "이역만리 중앙아시아를 떠나 국내에 정착한 고려인들이 외국인 노동자보다 낮은 대우를 받고 있다"며 "법의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그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단장직을 수락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법률지원단은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고려인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한편, 강행옥 변호사는 지난 1991년부터 사회적 약자를 위한 무료 법률 상담을 실시하며 광주YMCA에서 시민권익변호인단을 조직해 활동해오고 있다.

노병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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