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시장 "금호타이어, 광주시민 절박한 뜻 이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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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윤장현 시장 "금호타이어, 광주시민 절박한 뜻 이해를"
산은 회장 면담… "지역경제 충격없게 소통 속에 길 찾겠다"
  • 입력 : 2017. 07.27(목) 00:00
윤장현 광주시장이 26일 KDB산업은행 서울 본사에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금호타이어 매각과 관련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면담하는 등 전방위적인 활동에 나섰다.

윤장현 시장은 26일 오전 허용대 금호타이어 노조위원장과 함께 KDB산업은행 서울 본사에서 이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채권단이 광주시민들의 절박한 뜻과 정서를 우선적으로 이해하고 원만한 해결점을 찾아 달라"고 당부했다.

윤 시장은 "금호타이어는 국가적인 관심과 지원을 받고 있는 '광주형 일자리' 실현의 중요한 상생 파트너"라며 "새 일자리를 만드는 일 만큼 기존 일자리를 안정적으로 유지시키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 지역의 주된 정서"라고 말했다.

이에 이 회장은 "금호타이어 일은 '매각'이 아닌 '정상화'가 목표라는 것을 분명히 밝히고 싶다"며 "지역 경제에 충격을 주지 않고 충분한 소통과 논의 속에 길을 찾고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허 위원장도 "고용과 생존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이번 일을 풀어가는데 있어 사측과 노조, 채권단이 충분히 소통해야 한다는데 동의한다"며 "광주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노조도 열린 마음으로 문제해결에 적극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만남은 이 회장과 각별한 관계인 윤 시장의 요청에 이 회장이 응답하면서 성사됐다. 이 회장은 금호타이어 매각 논의가 진행되면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언론과 외부와의 접촉을 일체 끊고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3월18일과 4월20일 금호타이어 매각과 관련 시의 입장을 발표하고 정부와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의 성의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박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