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 음주측정 거부하고 도주하던 차량에 치여 환경미화원 숨져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사건사고
천안서 음주측정 거부하고 도주하던 차량에 치여 환경미화원 숨져
  • 입력 : 2024. 08.07(수) 11:10
  •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
충남 천안에서 30대 환경미화원이 음주운전 단속을 거부하고 도주하던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천안 동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2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께 천안시 동남구 오룡동 버들육거리에서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도주하다가 쓰레기를 수거하던 환경미화원 B(36)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교차로에 정차 중인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에게 음주 측정을 시도했으나 이를 거부하고 1㎞가량 도주, 이 과정에서 쓰레기 수거 차량 뒤쪽에서 작업 중인 B씨를 추돌한 뒤 다시 달아났다.

이 사고로 B씨는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A씨에 대해 음주 측정 거부와 도주치사 등 혐의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