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동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2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께 천안시 동남구 오룡동 버들육거리에서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도주하다가 쓰레기를 수거하던 환경미화원 B(36)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교차로에 정차 중인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에게 음주 측정을 시도했으나 이를 거부하고 1㎞가량 도주, 이 과정에서 쓰레기 수거 차량 뒤쪽에서 작업 중인 B씨를 추돌한 뒤 다시 달아났다.
이 사고로 B씨는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A씨에 대해 음주 측정 거부와 도주치사 등 혐의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