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CEO>고흥만의 전략으로 ‘K-농수산물’ 수출 길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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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CEO>고흥만의 전략으로 ‘K-농수산물’ 수출 길 열겠다
공영민 고흥군수
  • 입력 : 2025. 04.10(목) 17:33
공영민 고흥군수
전 세계적으로 K-푸드 한류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대한민국 농수산물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농수산물의 품질과 맛을 인정받으면서 해외 시장에서의 K-농수산물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각 지자체는 농수산물의 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고흥군도 이런 흐름에 발맞추어, 농수산물 수출을 위한 전략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고흥은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 지역 특성 덕분에 김, 미역, 유자, 석류 등 풍부한 농수산물을 생산하는 곳입니다. 그러나 국내 시장의 수요는 한정적이고, 과잉 공급으로 인한 가격 하락 등 농어민들의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로 인해 농어민들은 새로운 해외 시장을 향해 눈을 돌리고 있지만, 수출 경험과 네트워크 부족으로 농어민들의 해외 판로 개척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이 세계 각국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산과 판매의 새로운 접근이 필요합니다. 그 방법은 농어민과 지자체의 역할을 분담하여 농어민은 품질 좋은 농수산물 생산에만 전념하고, 지자체는 해외 시장에 맞춘 전문적인 판로 개척 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야 우리 농수산물의 해외 진출을 더욱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고흥군은 농어민들의 안정적 소득 증대를 위해 지속적인 해외 판촉 활동을 펼쳐 왔습니다. 그동안 유럽, 미국, 중국, 일본, 몽골 등 시장의 판로를 개척하고 최근에는 동남아시아 시장까지 적극적으로 확대했습니다. 그 결과, 2023년에 전남 군 단위 최초로 수출액 1억 달러에 이어, 지난해에도 2년 연속 수출액 1억 달러를 달성했습니다. 올해는 1억 5000만 달러를 목표로 적극적으로 해외 판촉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수출액 목표 달성을 위해 순항중입니다. 지난 3월에는 제가 직접 수출개척단을 이끌고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을 방문하여 현지 대형 유통 업체들과 총 1100만 달러 규모의 고흥 농수산물 수출 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김, 미역, 유자 가공품 등을 포함한 500만 달러를, 태국에서는 마른 김 등 고흥 농수산 가공품 300만 달러를, 베트남에서도 고흥 쌀 20톤과 나물류 등 3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협약을 체결하며,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습니다.

고흥군의 해외 판촉 활동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현지 문화와 소비자 취향에 맞춘 제품개발 및 마케팅 전략을 통해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고흥 산 김과 인도네시아 가쓰오부시를 결합한 김자반 제품은 현지 입맛에 맞춘 독특한 맛과 영양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 원마켓에서는 고흥의 김, 쌀, 나물 등을 활용한 김밥을 제가 직접 만들어 시식 행사를 하였는데 현지 소비자들에게 고흥의 김과 김밥을 직접 알리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였습니다.

이처럼 농어민은 품질 좋은 농수산물을 생산하고, 지자체는 이를 해외 시장에 맞게 효과적으로 판촉하는 협력 모델은 앞으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앞으로 고흥군은 농수산물의 해외 판로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정기적인 수출 개척 활동과 마케팅 시스템을 강화하여, 농어민들은 판로 걱정 없이 생산에만 전념하도록 지원하고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여 고흥의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이끌어 갈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노력은 고흥에만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 농수산물 수출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모범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