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집 광주테크노파크원장 |
이렇게 생각해 보면 만일 지구의 시간 속도 표준보다 더 빠른 빛의 속도로 이동한다면 인터스텔라의 밀러행성처럼 더 이전의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미래로의 이동도 훨씬 빠르게 나아갈 수 있다.
아직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하지만 타임머신과 SF에서는 가능하며, 우주에서의 시간은 알 수 없는 일이기도 하고 상대적이다.
그래서 지나온 3년이 넘는 잃어버린 시간은 회복 가능한 것인가, 윤석열 정권으로 인해 파손되고 후퇴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가.
오죽하면 이런 질문을 수없이 하며 탄핵 파면의 힘겨운 시간을 뒤척이며 기다려왔다. 그리고 느리고 느리게 헌재의 판결이 이뤄졌고 마침내 윤석열의 1060일의 시간은 끝났다. 판결은 명명백백하게 정의를 구현했지만 잃어버린 시간은 보상해 주진 않는다.
그렇다면 국민들이 잃은 것은 무엇이고 후퇴한 시간을 어떻게 되돌려 받을 수 있을까. 잃은 것은 무엇이고 어떻게 보상받을 수 있을까?
보상은 커녕 정부는 지난해 나랏빚이 1175조2000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미래에 갚아야 할 국가 총 부채도 2585조8000억원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우리 국민 한 사람이 감당할 빚이 2270만9000원이다.
조기 대선 후 다음 정부가 이 짐을 받아야 한다니 저절로 탄식이 나온다. 이런 재정관리를 하고도 탄핵된 윤석열과 버젓이 현재 정부를 관리하는 한덕수, 최상목 등의 현 정부는 누구 하나 책임을 지는 자가 없다. 염치 없는 정부다. 줄탄핵을 비난할 일이 아니라 총사퇴를 해야 할 정부 아닌가.
윤 정부 1천일 동안 서민경제 악화, 과학산업 후퇴, 부동산정책 실패, 노동정책 갈등을 거듭했다. 검찰 권력 독점과 언론시민사회 탄압으로 민생정치는 무능하고 틈만 나면 외치던 자유민주도 대폭 후퇴했다.
대일 굴욕외교와 남북긴장격화, 균형없는 대중대러 편향외교로 실리와 평화 균형외교는 실종됐다. 교육정책은 혼란을 거듭했고 복지는 축소시켰으며 의료대란마저 일으켰다.
청년들의 일자리는 줄었고 생활고는 커졌다. 보수청년들이 지금도 ‘윤 어게인’을 외치는데 그가 청년들에게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알고나 있는지 한심하다. 청년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의 위기를 민주당 탓 중국 탓으로 선동하는데 골몰했을 뿐이라는 것을 직시해야 할 일이다.
그것만이 아니다. 윤 정권 내내 김건희의 비리와 섭정이 도를 넘었고 사건사고가 잇따랐으나 책임지는 내각은 없고 인사청탁과 부정비리만 진동했다.
이게 나라냐. 보수 정객들마저 윤석열의 무능과 부패를 비판했고 주술과 술로 분탕질한 방탕한 대통령실을 비난했다.
무모한 계엄으로 하루 라도 빨리 정권이 끝난 것이 다행이라고 국민들이 말할 지경이었다.
윤석열이 망친 나라를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하루가 다르게 치열하게 변하는 인공지능 첨단기술에서 점점 뒤쳐져 버린 잃어버린 시간을 어떻게 할 것인가.
아무 책임이 없지만 이 현실을 극복해야 할 과제는 다시 국민 몫이 되었다. 조기대선에서 국민들은 윤석열과 그 잔재들을 엄중히 심판해야 한다. 탄핵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철저한 심판과 단죄로 새 나라를 만들 기틀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완전히 대전환을 해야한다. 대한민국 미래전환을 위한 미래전환 민주정부를 만들어야 한다. 진보 보수 할 것 없이 윤석열의 잃어버린 시간을 채우고 뒤쳐져 버린 모든 것을 회복시키기 위해 통합적 전환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미국이 챗지피티로 중국이 딥시크로 나갈 때 한국의 AI는 없었다. 첨단기술에서 선진주자였던 한국이었으나 지금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시간에 전환을 하지 못하면 기회가 없다. 더구나 뒤쳐진 시간회복을 위해서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를 내야 한다.
그래서 다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대전환운동을 제안하고 호소한다. 푸르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예술’의 구원을 통해 시간을 되찾았다면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전환’의 구원을 통해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아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