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국악방송의 신설 프로그램 ‘주말엔 라디오’ 진행자로 나서는 황애리. 광주국악방송 제공 |
호남 지역 유일의 전통문화예술 전문 채널인 광주국악방송은 지난 10년간 FM방송을 통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전국에 송출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두 편의 신설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지역 관광 활성화 등에도 기여하겠다는 입장이다.
먼저 주말 오후 2시에 신설되는 ‘주말엔 라디오’는 소리꾼 황애리가 새롭게 진행자로 나선다. 국립창극단 최연소 주연으로도 활동한 황애리는 현재 광주에 거주하며 ‘우쿨렐레 판소리’라는 새로운 장르를 섭렵해 전통음악의 새로운 모습을 향유해 나가고 있다.
‘주말엔 라디오’에서는 주말 사용 설명서를 콘셉트로 해 다양한 문화예술을 다룬다. 지역 명소와 문화콘텐츠를 소개하고 주말 나들이를 위한 영화추천, 전문 도슨트가 전해주는 미술 이야기를 청취자들에게 전달한다.
또한 여행작가와 함께 광주·전남·전북의 특색자원 14곳이 포함된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지역에 숨어 있는 100가지 매력 ‘로컬100’ 등 관광콘텐츠를 집중 소개함으로써 지역 관광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신설 프로그램 ‘풍류가 좋다’의 진행을 맡은 양지현 아나운서. 광주국악방송 제공 |
진행을 맡은 양지현 아나운서는 광주를 대표하는 아나운서 중 한명으로 광주국악방송에서 ‘무돌길 산책’ 진행을 역임했으며 국악 외 다양한 분야에서 로컬 문화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김광호 광주국악방송 국장은 “이번 개편은 지역 소멸위기 시대에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방송을 통해 지역 문화가치와 매력을 확산하기 위한 중요한 기획”이라며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는 동시에 더 많은 문화 복지 실현의 뜻을 담았다”고 전했다.
광주국악방송은 광주 FM 99.3MHz를 비롯해 전주 FM 95.3MHz, 진도·목포·해남 94.7MHz, 남원 95.9MHz에서 들을 수 있으며 PC와 모바일에서도 국악방송 애플리케이션 ‘덩더쿵 플레이어’를 통해 청취할 수 있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