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안세영이 지난 1월11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악시아타 아레나 부킷 자릴에서 열린 라챠녹 인타논과 페트로나스 말레이시아 오픈 2025 준결승에서 승리한 뒤 포효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
풍암초-광주체중-광주체고 출신 안세영은 지난 9일(현지 시간) 프랑스 오를레앙 팔레 데 스포츠에서 열린 천위페이(중국·11위)와 오를레앙 마스터스 배드민턴 2025(슈퍼 300) 여자 단식 결승에서 게임 스코어 2-0(21-14, 21-15)으로 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오픈과 인도 오픈에서 모두 무실세트 우승을 차지했던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3연속 퍼펙트 우승에 도전했다. 안세영은 32강에서 우나티 후다(인도·55위), 16강에서 폰피차 쯔이끼웡(태국·39위), 8강에서 미야자키 토모카(일본·7위)를 모두 2-0으로 완파하며 순항했다.
안세영은 준결승에서 가오팡제(중국·17위)에게 첫 게임을 내주며 무실세트 행진이 끊겼으나 내리 두 게임을 가져오며 역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천위페이에게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쥐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을 장식했다.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은 여자 복식과 남자 복식에서는 동반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 조는 같은 날 집안싸움으로 펼쳐진 여자 복식 결승에서 최상위 시드인 백하나-이소희(이상 인천국제공항) 조를 2-0(21-18, 23-21)으로 완파했다.
또 강민혁(국군체육부대)-기동주(인천국제공항) 조는 이어진 남자 복식 결승에서 최상위 시드인 량웨이컹-왕창(이상 중국) 조와 접전 끝에 2-1(21-13, 18-21, 21-18)로 승리를 거두는 이변을 일으켰다.
한편 안세영을 비롯한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은 곧바로 영국으로 넘어가 4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요넥스 전영오픈 배드민턴 챔피언십 2025가 오는 11일 아레나 버밍엄에서 개막하는 가운데 안세영은 여자 단식 32강에서 가오팡제와 리턴 매치를 치른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