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0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0일 오만, 25일 요르단을 상대로 치르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8차전에 나설 소집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10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0일 오만, 25일 요르단을 상대로 치르는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8차전에 나설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홍 감독은 지난해 9월 3차 예선 1·2차전과 10월 3·4차전, 11월 5·6차전 소집 명단을 모두 26명으로 꾸렸으나 이번에는 28명으로 확대했다. 주축 선수들이 경고 누적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어 결장자 발생 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서다.
이번 소집 명단에는 주장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FC)을 비롯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FC)과 이재성(1. FSV 마인츠 05), 황인범(페예노르트 로테르담), 김민재(FC 바이에른 뮌헨), 설영우(FK 츠르베나 즈베즈다) 등 주축 선수들이 변함없이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최근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에서 맹활약 중인 양현준(셀틱 FC)을 필두로 오현규(KRC 헹크)와 배준호(스토크 시티 FC), 백승호(버밍엄 시티 FC), 양민혁(퀸스 파크 레인저스 FC) 등 유럽파가 대부분 부름을 받았다.
부상 여파로 지난해 11월 A매치 소집이 불발됐던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FC)과 엄지성(스완지 시티 AFC)도 전력에 복귀했다. 무릎 부상이 장기화된 조규성(FC 미트윌란)과 실전 복귀 직후인 이현주(하노버 96)는 소집이 불발됐다.
김동헌과 조현택(이상 김천상무FC)은 A대표팀에 최초 발탁되는 기쁨을 누렸다. 김동헌은 연령별 대표팀 발탁 경험이 없으나 최근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조현택은 지난해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U-23 아시안컵에 출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다른 때보다 선수 선발하기가 굉장히 어려웠다”며 “해외는 시즌이 막바지다 보니 부상자가 많았고, 국내는 추운 날씨에 개막을 해 컨디션이 온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소집 명단에서 여섯 명의 선수가 경고가 있기 때문에 첫 번째 경기에서 옐로카드를 받을 경우 바로 대체할 수 있는 선수들을 고려했다”며 “어떤 선수가 경기에 투입될지는 소집 후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김동헌은 골키퍼 중 가장 경기력이 좋았다. 김민재는 부상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잘 이겨내고 있다”며 “양현준과 양민혁은 짧은 출전 시간에도 임팩트를 보여주는 등 컨디션이 올라온 상태다. 황인범도 부상은 있지만 충분히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