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이 지난 22일 서구 동천교 일대에서 열린 ‘제4회 함께서구, 오~잇길 걷기대회’에서 서구민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 서구 제공 |
서구는 만 18세가 되면 보호시설을 떠나 홀로서기를 시작해야 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의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응원하고, 질병 등으로 아픈 가족들을 돌보느라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살아가는 가족돌봄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고액 후원자 그룹인 서구아너스가 취업준비생 80명에게 각 50만원씩 총 4000만원의 응원금을 지원했으며, 호반장학재단이 대학생 30명에게 각 100만원씩 총 3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또한 서구는 지난 22일 참가비 5000원을 내고 광주천 일대 5.2㎞를 걸으며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제4회 함께서구, 오~잇길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서구민 600여명이 걷기대회에 참가했으며 돌봄청년들을 위한 후원금 2000만원을 모았다. 행사장에서는 18개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나눔의 상징인 주먹밥을 준비하고 매일유업㈜에서 유제품 2000개, 벌크커피에서 음료 800잔을 후원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자립준비청년, 가족돌봄청년들을 지원하는 것은 단순히 경제적 도움을 주는 것을 넘어 청년들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꿈과 힘을 키우는 일이다”며 “교육과 훈련, 심리적 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자립준비청년 커뮤니티 한울 운영자인 김남중씨는 “자립준비청년과 돌봄청년들은 우리의 소중한 이웃이자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들이다”며 “우리 청년들이 지역사회에 잘 정착하고 자립력을 키우며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는 서구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는 오~잇길 걷기대회에 앞서 유덕동 새몰마루센터에서 김이강 서구청장과 자립준비청년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감콘서트를 진행, 자립에 성공한 선배들의 생생한 경험담과 자립에 필요한 정보 등을 공유했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