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비가 내린 지난해 4월3일 광주시내 한 아파트 단지에 활짝 핀 벚꽃이 비와 바람으로 인도를 뒤덮은 가운데 학생들이 눈꽃을 밟으며 등교하고 있다. 김양배 기자 |
24일 광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광주·전남 3개월(3월∼5월) 전망에 따르면 인접 해역의 높은 해수면 온도로 인해 한반도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돼 따뜻한 공기가 유입하면서 기온 상승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3월과 4월의 기온이 평년보다 낮을 확률은 20%,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은 80%로 대체로 높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3월의 경우 일시적으로 찬 공기의 영향을 받을 때가 있겠다.
5월은 평년보다 낮을 확률이 20%, 비슷할 확률은 30%, 높을 확률이 50%로 나타나 예년보다 따뜻한 기온을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3월의 평년 기온 범위는 영상 6.9도∼7.7도, 4월은 12.2도∼13.2도, 5월은 17.4도∼18도다.
3월~5월동안 광주·전남 지역에는 평년보다 많은 봄비가 내릴 것으로도 전망된다.
3월에는 남인도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의 영향으로 수증기 유입이 증가하면서, 강수량이 평년보다 대체로 많은 경향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4월은 평년과 비슷하겠다.
아라비아해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상태로 지속될 경우 5월에는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다.
3월의 평년 강수량 범위는 61.6∼91.3㎜, 5월은 80.5∼119.2㎜, 5월은 110.1∼131.4㎜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기후 감시 요소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커 유동적이므로 매달 발표되는 3개월 전망을 참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