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초등 저학년 수리력 공부 돕는 학습자료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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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광주시교육청, 초등 저학년 수리력 공부 돕는 학습자료 개발
‘수포자 없는 학교’ 만들기 일환
기초학력전담교사 노하우 담아
게임방식 수세기·연산학습 지원
일선 학교 배포…설명회 등도 진행
  • 입력 : 2025. 02.24(월) 13:41
  • 정유철 기자 yoocheol.jeong@jnilbo.com
광주시교육청이 ‘수포자(수학포기자)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을 위한 지도자료 ‘수리력 첫걸음’을 개발했다.

23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의 수학·과학 등 기초과학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수리력 함양 방안의 하나로 ‘수리력 첫걸음’을 제작했다.

‘수리력 첫걸음’은 뇌과학에 근거한 수학 학습이론과 광주동·서부교육지원청 기초학력전담교사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1~99까지 수세기와 연산 등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교과서와 수학 익힘책의 기능을 하나로 묶어 학생용 자료로 만들어졌다.

특히 교사의 지도아래 개념을 익히고 스스로 반복학습 할 수 있도록 각 주제마다 ‘생각해요, 함께해요, 스스로 해요’ 등 3가지 활동으로 구성했다.

‘생각해요’에서는 개념을 배우고, ‘함께해요’에서는 교사의 설명과 시범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스스로 해요’는 놀이 또는 게임 방식으로 학습한 내용을 재미있게 반복하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학습자료를 통해 수감각이 부족해 수세기를 어려워하고 덧셈과 뺄셈을 기계적으로 연습하는 학생들의 수리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사들이 학습자료를 많이 활용하도록 지난 4일에는 기초학력 컨설팅 위원을 대상으로, 12일에는 기초학력 보장 지원 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컨설팅과 연수도 했다.

시교육청은 수업아카이브 ‘다모다’ 사이트에 ‘수리력 첫걸음’을 탑재하고, 광주교육대학교 기초학력지원센터와 연계해 초등학교 중학년 수리력 자료 개발 및 수리력 지도 전문성 강화 연수도 운영할 계획이다.

자료 개발에 참여한 성창근 기초학력전담교사는 “수리력 첫걸음은 다양한 조작활동으로 수감각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단순 기계적인 연산이 아닌 수개념 이해를 바탕으로 덧셈과 뺄셈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 수학을 쉽고 즐겁게 배워야 탄탄한 실력을 쌓을 수 있다“며 ”우리 아이들이 재미있게 수리력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유철 기자 yoocheol.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