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컬리넌리 작가. 산수아트스페이스 제공 |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컬리넌리 작가 초대전은 구상과 비구상을 혼재한 이미지 구성을 통해 탄생한 흡입력 있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인체 형상들의 자유로운 몸짓을 추상적으로 재구성해 온 작가는 이를 통해 현실의 불안과 고통에서 벗어나 내면의 평화와 자유를 만끽하는 인간의 몸짓을 구현했다.
컬리넌리의 작품들은 강렬한 원색으로 역동적이면서도 율동적으로 배치된 이미지로 마치 하나의 극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처럼 다가온다. 이처럼 이미지 하나하나를 쫓아 시선을 옮기다 보면 화면 속 이야기의 심연 속으로 빠지게 되는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화면에서 보이는 자유로운 붓질을 암시하게 만드는 율동적인 선의 움직임과 화려한 색면들의 대비는 삶의 강렬한 에너지와 자유로움을 체감하게 만든다.
![]() 컬리넌리 작 ‘Map out’. 산수아트스페이스 제공 |
![]() 컬리넌리 작 ‘shape’. 산수아트스페이스 제공 |
장민한 산수아트스페이스 대표는 “컬리넌리 작품의 매력은 화면의 강렬한 몰입감, 작품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신체 이미지들을 통한 극적인 이야기를 상상하게 만드는 힘”이라며 “이번 전시에서는 기계적인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가 줄 수 없는 회화의 살아 있는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산수아트스페이스에서는 21일 오후 6시30분 컬리넌리 작가가 직접 참석해 작품에 대한 자세한 배경과 주제를 설명하고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작가와의 만남’도 개최된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