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쾌거’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 “10승 이상의 목표 열려 있다”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체육일반
‘창단 첫 쾌거’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 “10승 이상의 목표 열려 있다”
지난 19일 정관장에 완승
네 시즌만 두 자릿수 승리
  • 입력 : 2025. 02.20(목) 16:58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 장소연 감독이 지난 1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5차전에서 작전 지시를 내리며 미소짓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막내 구단’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가 창단 네 시즌 만에 처음으로 10승과 승점 30점 고지를 밟았다. 새로운 역사를 이룩한 장소연 감독은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 발전된 팀을 만들기 위해 몰두할 계획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5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23, 25-13)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 10승 19패(승점 30)를 기록했다.

장소연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높이에서 굉장히 좋은 흐름을 가져갔다”며 “최근에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는데 각자 위치에서 맡은 바를 잘 해줘야 했다. 오늘은 모두가 너무나 잘해줬다”고 복기했다.

실제로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경기에서 상대 공격을 18차례나 저지했다. 이원정과 하혜진이 부상으로 많은 시간을 출전할 수 없고 이한비의 컨디션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도 박사랑과 임주은, 박은서 등이 전력 누수를 완벽히 지웠다.

장 감독은 “이예림 선수가 경기 전에 제 표정이 심각한 것을 보더니 ‘감독님 힘내세요! 오늘 이길 겁니다!’라고 이야기를 해줬다. 모두가 이기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며 “박은서 선수도 교체 투입되면서 분위기 반전에 큰 역할을 해줬다”고 언급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 봄 배구 진출은 무산됐지만 4위 경쟁의 불씨가 살아있는 상황이다. IBK기업은행 알토스(12승 17패·승점 7)를 7점 차로 맹추격하는 가운데 이원정과 하혜진도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장 감독은 “하혜진 선수와 이원정 선수가 흔들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당분간 교체 투입하면서 최대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겠다”며 “두 자릿수 승리라는 목표를 달성했지만 10승 위로는 다 열려 있다.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해 승리에 매진하면 승점이 쌓이고 순위도 따라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