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시청. 나주시 제공 |
민선 8기 출범 후 관광수용태세 경쟁력 확보에 중점을 둔 음식문화 발전을 목표로 ‘남도음식거리 조성’, ‘나주밥상 브랜드화’, ‘위생업소 개선’, ‘목사밥상 재현’ 등 차별화된 정책을 발굴해 추진해왔다.
대표 먹거리 발굴과 특색있는 음식 거리 조성, 친절한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선진 음식 문화를 구축해 먹거리 관광을 500만 관광시대의 한 축으로 세우겠다는 계획이다.
18일 나주시에 따르면 500년 전통의 숙성 홍어의 본고장인 나주 영산포 홍어거리를 다시 찾고 싶은 명품음식거리로 새단장 하고 있다.
영산포 홍어거리는 2023년 전남도 주관 ‘남도음식거리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총사업비 10억원(도비50%·시비50%)을 투입해 올해 5월 준공을 목표로 스토리텔링 종합 안내판, 휴게쉼터, 홍어 캐릭터 조형물 설치 및 환경정비(벽화 및 수목보호대) 등 특색있는 거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나주시는 선진 외식문화 확산을 위한 대표 먹거리 브랜드인 ‘나주밥상’ 지정을 통해 먹거리 관광 명소화에도 힘써왔다.
외식업주의 ‘건강, 안심, 배려’ 3대 실천 서약을 통해 현재까지 음식점 36곳을 나주밥상 지정업소로 운영 중이며 올해도 10개소를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지정업소는 ‘지역 식재료(로컬푸드) 우선 사용’, ‘국산김치자율표시제 인증’, ‘음식 덜어 먹기 그릇 제공’, ‘수저·앞치마 등 위생관리’, ‘남은 음식 폐기’, ‘입식테이블화’, ‘청결한 주방·화장실 문화’, ‘종사자 친절 서비스’를 실천한다.
시는 나주밥상 지정표지판 부여, 음식 문화 개선물품, 시설개선 등을 지원하고 있다.
위축된 소비 심리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소의 경영난을 해소하고 식품위생 수준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음식점 27곳에 총 사업비 1억2000만원(개소당 최대 500만원)을 투입해 주방 환경 개선, 입식 테이블 교체 등을 지원하며 영업주와 고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외식환경 개선을 위해 매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모범음식점(53곳) 상수도 비용 및 쓰레기종량제봉투 구입비를, 음식점 200여곳엔 앞치마와 위생모, 위생마스크 등을 지원했다.
나주시는 올해 빛가람동 일원에 ‘위생등급 특화구역’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용객이 많은 맛집 거리를 지정해 위생등급제를 정착시키고 소비자가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지속가능한 음식거리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관내 음식점 경영주 40명을 대상으로 6주 과정의 ‘제1기 수라클럽 아카데미’를 운영, 경영주들의 기본 역량과 경영 능력 향상, 경영 마인드 변화를 지원했다.
나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차별화된 먹거리 발굴과 전국 요리대회 등 대규모 행사 개최도 눈길을 끈다.
고유 음식문화 맥을 이어왔던 나주시 향토음식체험문화관이 지난해 11월 재개관을 통해 음식·관광·문화를 융복합한 새로운 앵커스토어로 새 출발을 알렸다.
문화관에선 영산강과 나주평야의 풍부한 산물로 만든 독특한 음식 자원을 활용해 ‘목사밥상’을 관광객들에게 새롭게 선보인다.
문화관은 목사밥상 체험과 더불어 로컬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 체험 및 문화 프로그램 운영, 도시락·밀키트·디저트 등 먹거리 상품 개발 등을 통해 나주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앞으로도 주민과 관광객이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 안전 정책과 음식문화개선을 위해 힘써가겠다”며 “맛과 건강이 조화로운 나주 음식문화의 우수성과 쾌적한 외식환경 조성을 통해 먹거리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주=김용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