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FC가 18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 FC와 2024-2025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동아시아 최종전을 치른다. 광주FC 김한길이 지난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전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광주FC는 18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 FC와 2024-2025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동아시아 최종전(8차전)을 치른다.
리그 스테이지 4승 1무 2패(승점 13)로 동아시아 4위에 오른 광주FC는 최소 7위를 확보하며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 지었다. 하지만 대진이 동아시아 1위와 8위, 2위와 7위, 3위와 6위, 4위와 5위 간의 맞대결로 이뤄지는 만큼 최종전의 중요성이 적지 않다.
또 광주FC는 올해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상태다. 지난 11일 ACLE 산둥 타이산전에서는 1-3으로 패했고, 15일 K리그1 수원FC전에서는 0-0으로 비기며 아쉬움을 안았다.
ACLE와 K리그1에서 함께 상승세로 갈 수 있는 초석이 될 수 있는 만큼 이정효 감독은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 감독은 17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체력 안배와 부상 방지가 필요해 변화를 줬다”면서도 “선수들에게 경험도 쌓아주고 자신감도 충전해 줄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잘 준비한 선수들이 성장해서 팀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 경험치가 쌓이다 보면 강팀이 될 것”이라며 “이번 경기도 골을 넣기 위해 준비했다. 16강에서 어느 팀과 붙든 목표인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을 이뤄 세계적인 선수들과 맞붙을 기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의 예고대로라면 광주FC는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할 전망이다. 직전 경기에서 체력을 안배한 자시르 아사니와 김한길, 오후성, 박정인, 황재환, 강희수, 박태준, 이강현 등의 출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신창무와 권성윤, 조성권, 안혁주 등도 출격이 기대된다.
변수는 상대의 탄탄한 선수층이다. 타이 리그 1(태국 1부리그)에서 가장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는 부리람 유나이티드 FC는 지난 12일 ACLE 울산HDFC전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K리그1 디펜딩 챔피언에 예선 탈락이라는 아픔을 안겼다.
당시 부리람 유나이티드 FC는 수파낫 무에안타를 제외하고 선발 라인업을 모두 외인으로 꾸렸다. 이름값이 높은 선수는 없지만 공수 양면에서 균형 잡힌 모습을 보이고, K리그 경험이 풍부한 김민혁과 고명석이 수비진에 포진해 있어 이들을 뚫어야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