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의 자존심’ 광주FC, 아시아 무대 16강서 조호르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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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 아시아 무대 16강서 조호르와 격돌
리그 스테이지 동아시아 5위
광주월드컵경기장서 1차전
2차전은 말레이시아로 원정
  • 입력 : 2025. 02.19(수) 00:22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광주FC 선수단이 18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리람 유나이티드 FC와 2024-2025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동아시아 최종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뒤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창단 첫 아시아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킨 광주FC가 K리그에서는 유일하게 예선 격인 리그 스테이지를 통과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16강 상대로는 말레이시아 슈퍼리그의 강호인 조호르 다룰 탁짐 FC가 낙점됐다.

광주FC는 18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리람 유나이티드 FC와 2024-2025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동아시아 최종전(8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광주FC는 리그 스테이지를 4승 2무 2패(승점 14·골득실 +4)로 마무리했다.

광주FC는 부리람 유나이티드 FC와 맞대결 직후 열린 조호르 다룰 탁짐 FC와 포항스틸러스의 경기가 5-2로 종료됨에 따라 동아시아 5위가 됐다. 조호르 다룰 탁짐 FC는 리그 스테이지 4승 2무 2패(승점 14·골득실 +7)로 광주FC와 승점이 같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4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광주FC의 16강 대진도 완성됐다. 19일 열리는 울산HDFC와 산둥 타이산, 상하이 하이강과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광주FC가 동아시아 5위, 조호르 다룰 탁짐 FC가 4위의 최종 순위를 확정 지으면서 두 팀이 16강에서 맞붙게 됐다.

ACLE 16강은 동아시아와 서아시아를 나눠 리그 스테이지 1위와 8위, 2위와 7위, 3위와 6위, 4위와 5위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16강까지는 동아시아와 서아시아를 구분해 진행한 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파이널 스테이지(8강 이상)부터는 모든 팀이 합쳐지는 구조다.

또 파이널 스테이지는 단판 승부로 열리지만 16강은 유일하게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이다. 리그 스테이지 하위 팀이 1차전, 상위 팀이 2차전을 안방에서 치르기 때문에 광주FC는 다음 달 3~5일 중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홈경기를 치른 뒤 10~12일 중 말레이시아 조호르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으로 장소를 옮겨 최종 승자를 가린다.

광주FC는 조호르 다룰 탁짐 FC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해 10월22일 대체 구장인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스테이지 3차전에서 자시르 아사니의 멀티골과 박준형의 자책골에 힘입어 3-1 완승을 거두며 이번 대회 개막 3연승을 장식했다. 이번 대회에서 K리그 팀이 조호르 다룰 탁짐 FC에게 안긴 유일한 패배이기도 하다.

한편 광주FC와 함께 K리그에서 ACLE 출전권을 획득한 울산HDFC와 포항스틸러스는 모두 리그 스테이지에서 고배를 마셨다. 울산HDFC는 7차전까지 1승 6패(승점 3)에 그치며 조기 탈락했고, 포항스틸러스는 최종전 결과 3승 5패(승점 9)로 9위까지 밀려나며 8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