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기정 광주시장이 13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12·3 계엄 및 내란 지지 집회 대응’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사회 대표자 등과 반헌법 극우세력 내란 선동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
광주시와 시의회, 자치구,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학계, 오월단체 등 지역사회 지도자들은 13일 전일빌딩245에서 ‘12·3 계엄 및 내란지지 집회 대응을 위한 광주지역사회 대표자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이들은 ‘12·3 계엄 및 내란지지 집회 대응 결의문’을 채택하고 “계엄과 국회 탄핵의 강은 건넜지만 거대한 극우세력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위협하고 있다”며 “1980년 광주가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해 맨 앞에서 독재의 총칼에 맞섰다면, 오늘 광주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맨 뒤에서 최후의 방어선을 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기정 시장은 연석회의에서 “우리는 지금 집회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폭력과 혐오, 내란 선동과 가짜뉴스를 퍼트리고 5·18정신을 왜곡하고 헌법을 훼손하는 것에 반대하는 것”이라며 가짜 민주주의자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연석회의를 마치고 5·18민주광장으로 이동해 기자회견을 열고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계엄의 밤, 시청에 모여 비상계엄 무효를 선언했던 우리가 오늘 5·18민주광장에 다시 모였다”며 “5·18민주광장과 금남로는 전두환 쿠데타 세력의 만행에 맞서 싸우면서 수많은 민주시민이 피를 흘린 곳이다. 이곳에 내란을 선동하는 반헌법 극우세력을 위한 공간은 없다”고 목소리 높였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