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美 '모하비 주행시험장' 20돌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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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美 '모하비 주행시험장' 20돌 기념행사
정의선 회장 “혁신에 핵심 역할”
5000여대 차량 주행 시험 거쳐
  • 입력 : 2025. 02.13(목) 16:29
  • 박소영 기자 soyeong.park@jnilbo.com
현대차·기아는 10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캘리포니아시티에 위치한 모하비주행시험장에서 설립 2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정의선 회장이 행사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 사인을 하는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현대자동차·기아의 품질 경영을 상징하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행시험장(모하비주행시험장) 설립 20주년을 맞아 현지에서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13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10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캘리포니아시티에 위치한 모하비주행시험장에서 설립 20주년을 기념해 완벽한 품질과 성능 확보를 위해 노력해온 연구원들을 치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완성차 담당 부회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CEO, 양희원 사장(R&D 본부장) 등이 참석해 임직원들과 모하비주행시험장의 지난 역사를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지난 20년 동안 모하비주행시험장과 연구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룰 수 있었다”며 “우리는 미래를 내다보면서 AI, 로봇 공학, SDV, 전동화, 수소 기술과 같은 선구적인 기술에 집중해야 하고 이러한 혁신을 위해 모하비주행시험장과 같은 연구시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5년 현대차·기아는 모하비 사막 한 가운데 약 1200억 원을 투자해 여의도 면적의 두 배에 달하는 1770만㎡(약 535만 평) 규모의 모하비주행시험장을 건립했다.

주행시험장은 △10.3㎞의 타원형 고속주회로와 △6개 기울기로 구성된 등판성능 시험로 △5㎞의 와인딩트랙 △18종류 노면의 승차감 시험로 △오프로드 시험로 △미국 고속도로 재현 시험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서 승차감과 핸들링 평가부터 소음, 진동 및 내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여름철이면 54℃를 넘나드는 기후를 활용해 열 내구성 평가나 냉각 성능을 검증한다. 지금까지 5000여대의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차량이 약 3200㎞ 이상의 혹독한 주행 시험을 거쳤다.

가혹한 테스트와 실도로 조건 이상의 ‘담금질’을 통해 완성된 신차들은 지난 2010년 글로벌 톱 5를 기록한 이후 12년 만인 2022년 처음으로 세계 판매 3위에 올랐으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박소영 기자 soyeong.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