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민들이 6일 오후 광주시의회 1층에서 광천상무선 의견청취를 보류한 시의회에 항의하고 있다. 뉴시스 |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6일 광주시가 제출한 광천상무선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 의견 청취 제안서 심의를 보류한다고 시에 통보했다. 시의회는 시가 시민공청회를 설 연휴 직전 형식적으로 하고 의회 의견 청취 전 사전 협의도 부족했다고 봤다.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이 승인되려면 인접 시도 청취, 국토교통부 사전 협의, 공청회, 시의회 의견 청취 절차 등을 거쳐야 한다.
광주시는 절차에 따라 국토교통부와 사전 협의를 거치고 시민공청회를 진행했으며, 시의회 의견청취를 반영해 국토교통부에 광천상무선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시의회 산건위는 오는 10일 광주시의 의견청취 안을 심의하기로 했다.
박필순 산건위원장은 “시민들의 교통복지와 밀접하게 관련된 중요한 의견 청취 건이 의원들에게 사전설명과 논의 없이 진행된 점에 유감”이라며 “심도있는 자료검토 및 논의의 시간을 갖기 위해 부득이하게 의사일정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한편 광천상무선은 도시철도 1·2호선과 광주~나주 광역철도 환승역인 상무역에서 출발해 광천권역과 신안동을 지나 광주역 후문으로 연결되는 연장 7.78㎞의 동서축 횡단 노선이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이 복합쇼핑몰 건립사업을 추진 중인 곳으로 교통난 해소가 관건이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