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27일 제7차 인구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 뉴시스 |
주형환 부위원장은 이날 제7차 인구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이는 향후 더 큰 변화를 예고하는 희망의 신호”라고 밝혔다.
그는 “10월 인구 통계에 따르면 출생아 수가 2만명 선을 넘으면서 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고 혼인 건수도 전년 동월 대비 20% 넘게 증가하면서 7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전했다.
전날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0월 출생아 수는 2만1398명으로 1년 전보다 13.4% 늘었다. 이는 10월 기준 2010년(15.6%)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월별 출생아 수는 지난 7월부터 4개월 연속 2만명대를 보였다. 올해 10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19만999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늘었다.
올해 10월 혼인 건수도 1년 전보다 22.3% 늘어난 1만955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26.0%) 이후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1~10월 누적 혼인 건수도 18만1322건으로 전년 동기(15만9381건)보다 13.8% 늘었다.
주 부위원장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고령자 이슈에 대해서도 준비와 대응을 해 나가야겠다”며 “23일 기준으로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 중 65세 이상이 20%를 넘어섰다”고 언급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유례 없고 예상을 뛰어넘는 고령화 속도를 감안할 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며 “정책적 대응을 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향후 5~10년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많은 바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초고령사회에 걸맞은 새로운 패러다임과 정책 방향, 내용을 담은 ‘초고령사회 대책’을 분야별로 빠른 시간 내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다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