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정국에 김상욱 교수 "국민 전체가 더 끔찍한 오징어 게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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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尹 탄핵 정국에 김상욱 교수 "국민 전체가 더 끔찍한 오징어 게임 중"
  • 입력 : 2024. 12.27(금) 14:13
  • 뉴시스
23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서 열린 촛불문화제 참가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파면·구속 및 국민의힘 해산을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넷플릭스 최고 기대작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지난 26일 베일을 벗은 가운데 유명 물리학과 교수가 현 시국을 빗대어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는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넷플릭스에서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시작됐다. 하지만 큰 관심이 생기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에 대해 김 교수는 “이미 대한민국은 국민 전체가 국가의 운명을 걸고 더 끔찍한 오징어 게임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1년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 1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새 시즌은 주인공 성기훈(이정재)이 다시 게임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작에서 우승해 456억원을 받게 된 기훈은 이 게임을 멈추기 위해 한 번 더 목숨을 건 게임을 시작하게 되고, 프런트맨(이병헌)이 기훈의 도전에 맞서게 된다.

김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정국으로 비롯된 국정 마비 속 국민이 시름하는 현 상황에 대해 따끔한 일침을 가한 것.

이에 누리꾼들은 “삶이 오징어 게임이다” “오징어 전쟁이다” “드라마보다 현실이 더 치열하다. 앞으로 경제가 얼마나 더 망가질까 두렵다” 등 공감을 표했다.

앞서 김 교수는 윤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 교수는 지난 11일 “이번 토요일 여의도에서 탄핵 통과 기념 국민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너무 기쁜 일이지만 지나친 음주는 금물이다. 장기간 날마다 지나친 음주를 하면 계엄을 선포하고 내란 수괴가 될 위험이 있다”고 꼬집었다. 윤 대통령은 평소 음주를 즐긴다고 알려져 있다.

또 김 교수는 지난 6일 “겨울 여의도는 산책하기에 좋다. 한 번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듯”이라며 윤 대통령 탄핵 집회 참석을 독려하기도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