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슨앤컴퍼니의 ‘포커스(POCUS)’ 기기. |
18일 국내 뇌과학전문기업인 왓슨앤컴퍼니에 따르면 여수시 보건소 치매안심센터가 시범사업으로 자사의 첨단 뇌과학기술을 적용한 제품인 포커스(POCUS) 기기를 도입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치매안심센터 최초의 사례로, 응급의학과 1세대 전문의인 신준섭 보건소장의 관리 아래 경도인지장애를 겪고 있는 6명의 어르신들에게 지난달 2일부터 이달 6일까지 6주간 주 2회 30분씩 적용해 약 33%의 수면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이 기술은 이미 국가대표 진천 선수촌에서도 도입돼 선수들의 경기 전 스트레스 및 불안감을 해소하고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데 긍정적인 결과를 보인 바 있다. 이같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여수시 치매안심센터는 노인들에게도 유사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며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여수보건소는 시범사례를 통해 효과를 1차 검증했으며, 노인 정신건강 증진 및 다양한 치매 예방 프로그램에 병용하는 등 확대할 계획이다.
포커스 기기에 적용된 경두개직류자극술(Transcranial Direct Current Stimulation·tDCS)은 전전두엽 뇌세포 활성화에 효과적으로 알려졌다. 이 기술은 뇌의 특정 부위에 직류를 적용해 뇌의 활동을 조절하며,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개선하고 인지 기능과 정서적 안정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처음에는 의료용으로 개발됐다.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연구에서 tDCS가 인지 기능 개선 및 스트레스, 우울증 완화 효과가 입증됐으며, 스트레스와 불안을 해소해 수면의 질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우울감 완화 및 기억력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고 업체측은 설명했다.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