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김 수출 3억달러 돌파 '단일품목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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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김 수출 3억달러 돌파 '단일품목 최초'
전국 36% 차지…김산업 육성 성과
신규 어장·친환경 생산 면적 확대
  • 입력 : 2024. 11.18(월) 10:03
  •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전남 어민들이 김 수출을 위한 채취에 나서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 김 수출액이 수산물 단일 품목으로는 사상 최초로 3억 달러를 넘어섰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 말 현재까지 우리나라 김 수출액은 8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전남이 3억600만 달러를 차지했다.

전남의 김 수출액은 2010년 1000만 달러(전국 대비 7.8%)에 불과했지만, 올해 3억 달러를 돌파하며 전국 대비 36%의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이는 전남도가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5개년 계획을 통해 ‘김 수출 3억 달러 프로젝트’와 혁신적 품질관리와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김산업 종합 육성계획’을 세워 시행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유기 수산물 인증 확대와 김 양식어장 인증부표 보급, 위생관리 장비 보급 및 HACCP 시설 지원, 노후 가공업체 시설 현대화, 마른김 검사소 구축 등 위생과 품질 향상을 체계적으로 지원한 것이 한몫했다.

김산업 진흥구역 4개소를 지정·지원하고, 해양수산 창업투자 지원센터를 통한 기업 지원과 수출 제품 전략적 통합 마케팅 등으로 신규 시장 개척, 수출시장 다변화에 노력한 것도 이유로 꼽힌다.

전남도는 앞으로 신규 어장 면적 확대, 외해어장 개발과 기후변화를 대비 신품종 종자 개발, 친환경 김 생산 면적 확대를 통해 안정적으로 김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산식품 수출단지를 조기에 조성하고 국내외 바이어가 전남을 찾아와 마른김을 구매할 수 있도록 ‘국제 마른김 거래소’ 운영 및 ‘대규모 마른김 전용 물류시설 확충’ 등 김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산업을 국가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립 김산업 진흥원을 구축해 세계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전략도 추진 중이다.

강석운 전남도 수산유통가공과장은 “김 산업은 종자·생산·가공·수출 등 단계별 부가가치가 높아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 김 수출 7억 달러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도록 고부가가치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