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6일(현지시각) 플로리다 웨스트팜비치에서 승리 선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
6일(현지시간) 트럼프 후보는 플로리다 웨스트팜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을 “미국 역사상 본 적이 없는 정치적 승리”라고 평가하며 “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선 과정을 “사상 최고의 정치 운동”이라고 규정했다.
재임 이후에는 “바이든·해리스의 4년을 고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자신의 귀환으로 미국이 황금기를 맞게 될 것이라면서 선거캠프의 대표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를 외쳤다.
트럼프 후보는 이날 선벨트(조지아·노스캐롤라이나·애리조나·네바다 등 남부 4개 주) 경합 주 중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에서 일찌감치 승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러스트벨트(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을 묶은 쇠락 공업지대) 대표 경합 주이자 19명의 선거인단을 보유한 펜실베이니아에서도 승리하며 당선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날 트럼프 후보의 승리 선언 회견장에는 배우자인 멜라니아 트럼프와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부통령 후보 등이 참석했다.
밴스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하에 여러분을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리스 후보는 이날 따로 연설을 하지 않고 6일(현지시간) 발언할 것으로 예고됐다. 해리스 후보는 당초 자신 모교인 하워드대에서 지지자들과 선거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었으나, 패색이 짙어지면서 현장의 인파도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