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서 지인 살해하고 달아난 60대 15시간 만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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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여수서 지인 살해하고 달아난 60대 15시간 만에 검거
  • 입력 : 2024. 11.04(월) 17:48
  •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
한밤 중 지인을 살해하고 달아난 60대가 범행 15시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4일 여수경찰은 살인 등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11시14분께 여수시 신월동 한 주택에 침입해 거실에 있던 여성 B(76)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옆방에서 자고 있던 남편과 딸이 발견해 신고하면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4일 새벽 숨졌다.

당시 B씨의 몸에는 흉기에 찔린 듯한 상처가 확인됐다.

경찰은 현관문이 열려 있는 등 외부 침입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고 B씨가 살해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도주 경로를 추적해 이날 오후 2시께 순천시외버스터미널 주차장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당시 A씨는 도주를 위해 진주시로 향하는 버스표를 구매한 후 인근에서 대기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이들은 평소 친분이 있던 관계로 가족끼리도 알고 지낸 사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상도에 주민등록상 주소를 둔 A씨는 여수에서 선원 생활을 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당시 A씨는 잠겨있지 않은 B씨의 대문을 열고 집으로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