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10일(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2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4일 홍명보 감독은 서울시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 6차전에서 뛸 축구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달 A매치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동행하지 못했던 주장 손흥민이 합류한다.
이외에 홍 감독은 뉴페이스들도 대거 불러들였다.
먼저 부상으로 빠진 김승규(알샤바브)의 골키퍼 포지션에는 김경민이 합류한다. 올해 김경민은 프로축구 K리그1 34경기 동안 44실점을 내줬고, 클린시트(무실점) 7회를 기록하고 있다.
풀백에는 이을용의 아들인 이태석이 발탁됐다. 이태석은 올 시즌에서 본 포지션인 풀백과 미드필더로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실력을 입증했다.
미드필드에는 김봉수와 해외파 이현주가 동행한다. 김봉수는 K리그1 36라운드 전 경기에 출전하며 김천의 중원을 든든히 책임졌고, 이현주는 지난여름 독일 프로축구 2.분데스리가(2부) 하노버로 이적한 뒤 실전 경험을 쌓고 있다.
홍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에 대해 “대표팀 소집 전까지 소속팀에서 두 경기가 남아 있고, 얼마만큼 출전 시간을 늘리는지를 보고 다가오는 2연전에서 손흥민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심할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임과 동시에 새로 뽑힌 선수들에 대해선 “기본적인 느낌의 골격을 유지하면서 미래 자원들을 동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5차전인 쿠웨이트 원정은 오는 14일 오후 11시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펼쳐진다. 6차전인 팔레스타인전은 19일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중립 경기로 열린다.
축구대표팀 11월 소집 명단(26명)
골키퍼 : 조현우(울산 HD) 김경민(광주FC)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수비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 와슬) 권경원(코르파칸)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황문기(강원FC) 이명재(울산 HD) 이기혁(강원FC)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미드필더 : 박용우(알아인) 백승호(버밍엄 시티) 김봉수(김천 상무)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배준호(스토크 시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이현주(하노버 96) 홍현석(마인츠)
공격수 : 오현규(KRC 헹크) 주민규(울산 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