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우 보성군수가 방제 약제비 지원을 위한 대책 회의를 하고 있다. 보성군 제공. |
현재 약 1988㏊의 벼 재배지에 벼멸구가 발생했으며, 집중 고사한 부분은 약 480㏊에 이른다. 이러한 피해는 벼 수확량 감소 및 품질 저하로 이어져 농민들의 경제적 손실이 우려되고 있다.
이번 예비비는 방제 약제비 지원으로 쓰일 예정이며, 관내 약 6000여 농가 7953ha의(일반 7,670, 친환경 283) 면적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원액은 벼 재배면적 3000㎡(900평) 이하 기본 4만 원, 초과 3000㎡당(900평) 2만 원씩 추가되며, 농가당 5ha까지(최소 4만 원부터 최대 36만 원까지) 1회에 한한다.
지원 대상은 보성군에 주소를 두고, 1000㎡(300평) 이상 벼를 재배하는 농가 중 긴급방제 농약대를 신청한 농가다.
신청은 30일까지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면사무소) 산업팀에서 하면 되며, 신청한 자에게는 읍면을 통해 약제비가 개별 지급된다.
아울러, 벼멸구가 발생한 논에 대해서는 방제 효과가 높은 벼멸구 전용 약제를 볏대 아래까지 충분히 뿌릴 수 있도록 안내하고, 농약으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약 안전 사용기한 준수 방제 지도 등도 실시할 방침이다.
김철우 군수는 “벼멸구는 방제 시기를 놓칠 시 더 큰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농가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예비비 긴급 투입을 결정했다”라면서 “벼 재배 농가에서는 벼멸구 확산 방지와 조속한 방제를 위해 반드시 긴급 약제비를 신청하시고, 즉시 농약 살포, 수시 방제 등의 신속한 조치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