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영 전남대 여수캠퍼스 수산대학장, 정기명 여수시장, 박영채 전남도 해양수산국장, 문병익 전남일보 이사 등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기원 ‘섬섬여수-거문도·백도를 가다’ 해양영토순례단이 10일 여수항에 정박한 전남대 실습선 새동백호에서 출정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나건호 기자 |
이날 행사에는 정기명 여수시장, 서호용 전남대 여수캠퍼스 수산대학장, 박영채 전남도 해양수산국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축하와 격려를 전했다. 110여 명의 해양 영토 순례단은 항해 중 다양한 해양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대한민국의 해양 영토 수호 의식을 높이는 데 동참한다.
이날 출정식은 오전 9시 여수항에 정박한 전남대 실습선 ‘새동백호’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2024 섬섬여수-거문도·백도를 가다’라는 현수막과 기념 티셔츠를 착용하고, 메인 갑판에 모여 화이팅을 외쳤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거문도와 백도는 단순한 섬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중요한 해양 영토이자 미래 가치가 담긴 장소”라며 “이번 순례가 해양 영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성택 전남대학교 총장을 대신해 환영사를 한 서호영 전남대 여수캠퍼스 수산대학장은 “해양 국토 순례를 통해 참여자들이 우리나라의 해양 영토에 대한 애정을 한층 더 깊게 느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출정식을 마친 후 항해가 시작되면서 오강호 전남대학교 무인도서연구센터장이 진행한 첫 번째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그는 ‘대한민국 해양 영토와 영해 기점’을 주제로 해양 영토의 법적·역사적 중요성을 설명하며, 참가자들에게 해양 영토 수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후에는 오정환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 기획홍보부장이 박람회의 개요와 향후 전략을 설명하는 두 번째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오후 2시 30분이 되자 참가자들은 거문도와 백도를 배경으로 해양 영토 순례 기념 퍼포먼스를 펼쳤다. 참가자들은 대형 태극기와 현수막을 들고 해양 영토의 중요성을 알리는 메시지를 작성하며, 대한민국 영해기점의 상징적 의미를 강조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조타실 투어 및 조업 참관을 통해 해양 실습을 직접 경험하고, 해양 환경과 자원의 중요성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조정란(60) 참가자는 “거문도를 꼭 한 번 가보고 싶었으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가보지 못했다”며 “전남일보에서 이런 좋은 계기를 만들어주셔서 꼭 참여해 친구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었다. 전남의 아름다운 섬을 눈에 담고 개개인이 홍보대사가 된다면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는 틀림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