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의대 졸업생 38% ,‘수도권 의사’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국회
광주지역 의대 졸업생 38% ,‘수도권 의사’
2022년 비수도권 의대 43% 수도권 취업
광주는 2020년 부터 매년 증가 추세
  • 입력 : 2024. 07.31(수) 15:24
  • 서울=김선욱 기자
의정갈등이 해소되지 않은 채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시작된 7월 22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 전공의 모집 관련 포스터가 부착돼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
지난 2022년 광주 지역 의대 졸업생의 38% 가량이 수도권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지역 의대 졸업생의 수도권 취업이 늘고 있다.

이대로라면 지역 의과 대학의 정원을 늘려도 의료진의 수도권 쏠림 현상은 해소되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의학계열 학과 졸업생 중 상세 취업정보가 확인된 2633명의 60.7%(1599명)가 수도권에 취업했다.

특히 비수도권 의대 졸업생(1710명)의 43.2%(738명)가 수도권에 취업했고, 이 중 울산 대학 졸업생은 79.5%, 강원 대학 졸업생은 70.5%가 수도권에 취업했다.

충남 61.5%, 전북 45.8%, 광주 37.9%, 경북 35.8%, 경남 35.7%, 대전 35.6%, 충북 32.6%, 부산 29.0%, 대구 28.7% 순으로 비수도권 의대 졸업생이 수도권에 자리를 잡았다.

광주지역 의대 졸업생은 2020년 17.2%에서 2021년 26.6%, 2022년 37.9%로 매년 수도권 취업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년 간(2018~2022년) 의대 졸업생의 수도권 병원 취업률은 2018년 55%에서 2022년 60.7%로 증가했다.

의대 졸업생 가운데 자신이 졸업한 의대가 속한 지역에 취업한 현황을 보면, 지난 5년 동안 경북은 17명(3.3%), 울산 16명(8.6%)에 불과했다. 경남, 강원, 충남지역도 각각 77명(19.6%), 214명(21.1%), 194명(31.5%)으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광주는 386명(50.6%)으로 비수도권에선 대구, 충북 다음으로 높았다.

백 의원은 “의료인력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는데 윤석열 정부는 어떻게 의료인력을 배치·관리하고 운영할 것인지 대책 없이 의대 증원만 밀어붙이고 있다”며, “지역의사제 도입, 공공의대 설립, 그리고 지역의대 출신 의사들의 지역 정주여건 마련 등 지역의료 공공성 강화를 위한 방안 검토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