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후보, 제주·인천·강원·대구 등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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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민주 이재명 후보, 제주·인천·강원·대구 등 ‘압승’
대표 경선 권리당원 득표 90%대
李, ‘민생 회복·정책 비전’ 주력
최고위원 정봉주 후보 1위 달려
대의원·여론조사 내달 18일 발표
  • 입력 : 2024. 07.21(일) 18:33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21일 오전 강원 홍천군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제주·인천에 이어 3·4차 경선지역인 강원과 대구·경북지역 당 대표 경선에서도 90%가 넘는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다.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 전날부터 이틀 동안 치러진 강원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결과, 이재명 후보가 90.0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김두관 후보는 8.90%, 김지수 후보는 1.0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강원지역 권리당원 총선거인 수는 2만7049명으로 이 중 5911명(21.85%)이 온라인 투표에 참여했다.

이어 대구·경북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는 이 후보가 94.73%, 김두관 후보 4.51%, 김지수 후보 0.76%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강원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정견 발표에서 지난 출마 선언 때와 같이 민생 회복과 재생에너지 등 미래 먹거리를 통한 경제 성장을 강조하며, 정책 비전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김두관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대통령을 동시에 비판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이 ‘제왕적 총재 1인 정당’이 됐다며 이 후보를 정면으로 겨냥하며 “윤석열 정권 조기 퇴진을 위해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제주와 인천 지역 경선 결과를 합친 권리당원 득표율에서도 이 후보는 91.70%로 1위를 차지했다.

김두관 후보가 7.19%, 김지수 후보는 1.11%를 각각 기록했다.

이 후보는 제주에서 82.50%, 지역구가 있는 인천에서는 93.77%를 기록했다.

김두관 후보는 제주에서 15.01%, 인천에서 5.38%를, 김지수 후보는 제주에서 2.49%, 인천에서 0.85%를 얻었다.

이 후보가 경선에서 독주하면서 이번 전당대회 총득표율이 2년 전 자신이 거둔 ‘77.7%’를 넘을지 관심이 쏠린다.

후보 8명이 맞붙은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유일한 원외 인사인 정봉주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강원지역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 정 후보는 득표율 20.33%를 기록했다.

김병주 후보가 18.14%로 2위, 전현희 후보가 14.88%로 3위를 차지했다.

김민석 후보 12.48%, 이언주 후보 12.14%, 한준호 후보 10.30%, 강선우 후보 6.40%, 민형배 후보 5.34% 순이었다.

대구·경북에서도 정봉주 후보가 22.20%로 1위를 달렸다.

앞서 정 후보는 제주와 인천 경선에서도 득표율 21.98%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김병주 후보가 15.57%, 전현희 후보 13.75%, 김민석 후보 12.47%, 이언주 후보 12.44%, 한준호 후보 10.62%, 강선우 6.65%, 민형배 후보 6.51% 순이었다.

이들 후보 8명 가운데 합산 득표율 상위 5명이 최고위원에 선출된다.

전당대회 본선 투표 반영 비율은 대의원 14%, 권리당원 56%,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이다.

민주당은 각 지역 경선에서 후보 정견 발표 직후,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결과를 바로 공개하고 있다.

나머지 대의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 ARS 투표 결과 등은 오는 8월 18일 전당대회에 합산해 발표한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