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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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주시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사업’ 본격화
지구단위계획안 통과…내년 초 착공
내달 ‘더현대 광주’ 설계·건축 인허가
공공기여금 3천억 착공후 5년간 분납
복합쇼핑몰 개점 전 공공인프라 구축
  • 입력 : 2024. 07.18(목) 16:12
  •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강기정 광주시장이 18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광주시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 심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노병하 기자
민선 8기 광주시의 핵심 사업인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사업’이 도시계획 절차를 모두 마치고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간다.

광주시와 사업자 측의 의견 대립이 예상됐던 공공기여금 3000억원은 사업자가 요구한대로 착공후 5년간 분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랜드마크 특급호텔과 관련해서 민간사업자는 광주시에 사업비의 20%에 해당하는 600억원을 이행보증하기로 했다. 통상 10%임을 감안하면 2배의 안전장치를 확보한 셈이다.

광주시는 1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광주시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를 열고 교통영향평가, 전략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성, 주거정책 심의와 주민의견 청취 결과 조치계획 등을 반영한 지구단위계획안을 심의한 결과, 가결됐다.

이날 심의에서는 각종 영향평가와 지구단위계획안이 가결됐는데, 심의안에는 민간사업자의 공공기여 5899억원에 대한 분납 시기와 특급호텔을 포함한 랜드마크타워의 이행보증 방안도 담겼다.

공공기여는 현물(2899억원) 제공과 현금(3000억원) 납부로 구성된다. 현금 3000억원은 사업의 이행력 확보를 위해 관련 법령에 따라 착공부터 준공 사이에 민간사업자가 광주시에 5년에 걸쳐 분납하기로 했다.

또 도로, 공원, 공공용지 등 현물 공공기여는 대부분 복합쇼핑몰 개점 전 설치를 완료해 신속한 공공인프라를 구축하기로 결정됐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랜드마크 특급호텔과 관련 광주시는 민간사업자가 광주시에 사업비의 20%에 해당하는 600억원을 이행보증하는 안전장치를 확보했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개발사업의 이행보증 규모가 통상사업비의 10% 수준임을 감안하면, 이 개발사업의 보증 규모는 2배 수준이다.

이날 각종 영향평가와 지구단위계획안이 최종 통과됨에 따라 광주시는 민간사업시행자와 ‘공공기여 및 사업계획 이행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개발사업 승인에 해당하는 지구단위계획 구역 및 결정안을 이달 중 고시할 계획이다. 지구단위계획이 고시되면 옛 전방·일신방직의 도심 외곽 이전에 따른 유휴부지 약 9만평(30만㎡)의 용도가 일반공업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 준주거지역, 녹지지역 등으로 변경된다.

부지가 용도 변경되면 민간사업자는 8월부터 지구단위계획에 반영된 특급호텔을 포함한 랜드마크타워, 상생복합시설, 주상복합시설, 업무시설, 상업시설에 대한 설계 및 건축 인허가 절차에 들어간다.

이번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의 심의 통과로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사업’은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세계적 건축가 헤르초크 앤 드뫼롱이 참여하는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의 설계와 건축 인허가가 올 하반기 마무리되면 내년 초 착공할 예정이며, 랜드마크 특급호텔도 복합쇼핑몰 준공 전 병행 착공할 예정이다.

주거복합용지 2개소에 들어설 주상복합은 각각 2025년 하반기, 2026년 하반기에 착공하며, 지구 내 공공 기반시설인 도로, 공원 2개소, 학교 설치를 위한 행정절차도 올해 하반기 신속 진행된다.

강기정 시장은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 심의 통과는 이 사업이 본 궤도에 안정적으로 올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복합쇼핑몰의 약속된 개점과 공공기여 납부, 특급호텔 등 랜드마크타워의 확실한 이행을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된 만큼 이 사업이 빠르고 안정적으로 순항할 수 있도록 관련 인허가 절차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