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짐에 ‘실탄’ 소지한 승무원… 단순 해프닝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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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개인짐에 ‘실탄’ 소지한 승무원… 단순 해프닝 가닥
“어릴 적 주웠던 것, 인지 못해”
대한항공 “조사 적극 임할 것”
  • 입력 : 2024. 07.04(목) 10:39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대한항공 소속 보잉 787-9 여객기. 대한항공 제공
출국하는 대한항공 승무원이 소지하던 수화물에서 소총용 실탄이 발견됐다. 대한항공은 추후 이뤄질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7시30분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태국 방콕행 여객기(KE0657편)에 탑승하려던 대한항공 소속 승무원의 휴대수하물 가방에서 7.62㎜ 실탄(활성탄) 1발이 적발됐다.

실탄은 인천공항 보안검색과정에서 발견됐으며, 이 과정에서 국군방첩사령부와 인천공항 폭발물처리반(EOD), 인천공항경찰단 등이 출동해 실탄을 수거했다.

실탄을 소지한 승무원은 경찰조사에서 “어릴 적 주웠던 실탄으로, 이사하기 위해 짐을 정리하던 중 가방 속에 넣은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승무원은 우선 출국했으며, 경찰은 귀국하는 즉시 실탄 소지에 대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자체 조사 결과 (해당 승무원의) 고의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추후 진행될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해 소명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