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원 중심 정당 전환이 대선 이기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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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이재명 "당원 중심 정당 전환이 대선 이기는 길"
  • 입력 : 2024. 07.02(화) 17:09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故김문기·백현동 허위 발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관련 25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원 중심 정당으로 전환돼 가는 것이 실제로 대선을 이기는 길이라고 확신한다”며 ‘당원 중심 정당’을 강조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6일 인천교통연수원에서 열린 ‘인천 계양구을 지역당원대회’에서 “우리 당의 지지자 뿐만 아니라 지지자 중에서도 민주당원의 이름을 갖고 조직돼서 함께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이 에너지가 결국은 정치를 바꿀 것이라고 믿고 다음 대선도 역시 그 힘으로 돌파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번 총선은 민주당의 역사,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또 하나의 분수령이다. 우리 손으로 후보를 사실상 결정하고 당락을 결정지어서 민주당이 대승했다”며 “(민주당 내) 국회의장 (후보 선출) 선거 과정을 거치면서 ‘역시 아닌가’라는 생각이 잠깐 들 수 있었겠지만 이것도 다 변화의 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원이 좀 더 책임감과 자부심 느끼면서 적극적으로 활동해 여세를 몰아 지방선거를 압도적으로 이겨내고 대선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당 대표직을 사퇴한 이 전 대표는 이번 주 연임 관련 입장을 통해 정국 구상 메시지를 내놓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친명(친이재명)계 좌장격인 정성호 의원은 1일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 나와 “(이 전 대표는) 본인이 확고한 리더십을 갖고 총선을 지휘해 민주당의 변화와 압도적 승리를 이끌어 냈다”며 “본인이 피하려고 하더라도 피할 수 없는 연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확실하게 다수 거대 야당을 이끌려고 하면 이재명 당대표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여론이 당 안팎의 주류적인 흐름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는 10월로 예상되는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관련 1심 재판과 관련해선, “판결을 예상하기 쉽지 않지만 (이 전 대표가) 충분히 소명을 했고 법원도 합리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무죄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 유죄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결국 100만원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공직선거법상 100만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되면, 피선거권이 박탈돼 이 전 대표로선 차기 대선과 다음 총선 출마가 막히게 된다.

한편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9~10일 전당대회 예비후보 접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