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新 타이’ 광주시청 양궁 김수린, 대통령기서 30m 만점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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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세계新 타이’ 광주시청 양궁 김수린, 대통령기서 30m 만점 쐈다
360점·엑스텐 22회… 한희지와 동률
  • 입력 : 2024. 06.27(목) 16:19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광주시청 양궁팀 김수린이 지난 24일 경북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서 개막한 제42회 대통령기 전국 남·여 양궁대회 여자 일반부 예선 30m에서 360점 만점에 X10 22개로 세계신기록 및 한국신기록 타이기록을 달성한 뒤 기뻐하고 있다. 광주시양궁협회 제공
올해 광주시청 양궁팀에 새 둥지를 튼 김수린(29)이 제42회 대통령기 전국 남·여 양궁대회에서 세계신기록과 한국신기록 타이기록을 쐈다. 직전 대회인 제35회 한국실업연맹회장기 양궁대회 2관왕에 이은 쾌거다.

김수린은 지난 24일 경북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서 막을 올린 이번 대회 여자 일반부 예선 30m에서 만점인 360점을 쏘며 유수정(현대백화점)과 장민희(인천광역시청·이상 358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36발의 화살을 모두 10점에 명중한 김수린은 이 중에서도 22발을 과녁 정가운데인 X10(엑스텐)에 꽂았다.

30m에서 360점·X10 22개를 기록한 것은 한희지가 보유한 세계신기록과 한국신기록 타이기록이다. 한희지는 우석대에 재학 중이던 2015년 제47회 전국 남녀 양궁종합선수권대회에서 박소희의 종전 기록(360점·X10 21개)을 넘어선 바 있다.

김수린의 기록은 현재 비공인 상태다. 대한양궁협회가 기록지를 세계양궁연맹(WA)에 보내 공인 절차를 마치게 되면 공식적으로 타이기록을 인정하는 인증서가 발급될 예정이다.

김수린은 앞서 열린 50m에서는 343점으로 신정화(대전시체육회·345점)와 심예지(청주시청·344점)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금메달과 동메달 1개씩을 수확하면서 지난 10~15일 충북 옥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35회 한국실업연맹회장기 양궁대회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에 이어 맹활약을 이어갔다.

또 김수린은 예선(개인 종합)에서 1381점을 기록하며 장민희(1385점)에 이어 2위로 본선에 올랐다. 64강에서 박나윤(광주은행 텐텐양궁단)에 6-2 승리를 거두며 32강에 안착했으나 박은서(부산도시공사)에 0-6 완패하며 메달을 추가하지는 못했다.

여자 대학부에서는 광주여대 오예진이 2관왕에 오르는 등 활약을 펼쳤다. 오예진은 예선 70m에서 343점으로 정다영(한국체대)과 조민서(동서대·이상 339점)를 제쳤다.

이어 50m에서 339점으로 염혜정(경희대·341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건 뒤 30m에서 김수아(안동대)와 함께 358점으로 공동 금메달을 획득,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오예진은 본선에서 3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64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오예진은 32강에서 김영은(원광대)을 7-3, 16강에서 장미(경희대)를 6-5, 8강에서 김아현(창원대)을 6-0, 준결승에서 조민서를 6-4로 꺾고 결승에 올라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여자 고등부에서는 광주체고 남지현이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한 뒤 추가 메달에 도전하고 있다. 남지현은 예선 60m에서 장율리(울산스포츠과학고), 김서하(여강고)와 함께 341점으로 황하정(서울체고·344점), 서희예(대구체고·343점)에 이어 공동 동메달로 예열했다.

이어 50m에서 340점으로 김서하(339점), 오정아(서울체고·336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거머쥐었고 예선(개인 종합)에서 1361점으로 김서하(1364점), 서희예(1361점)에 이어 3위로 본선에 올랐다.

남지현은 64강에서 김도영(대구체고)을 6-0, 32강에서 남가형(전북체고)을 6-5, 16강에서 장율리를 6-5, 8강에서 구슬(경기체고)을 6-4로 연파했으나 준결승에서 신서빈(대전체고)에 1-7로 패하며 3·4위전으로 향했다.

순천대 서보은과 광주체고 박주혁도 메달을 보탰다. 서보은은 여자 대학부 예선 60m에서 343점으로 염혜정(345점)과 조민서(344점)에 이어 동메달을 수확했고, 박주혁은 남자 고등부 예선 90m에서 강민서(경기체고)와 함께 319점으로 신준(경북고·323점)에 이어 공동 은메달을 기록했다.

광주은행 텐텐양궁단 최미선과 김이안은 동메달을 놓고 집안싸움을 펼친다. 최미선과 김이안은 여자 일반부 본선에서 동반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으나 각각 한솔(홍성군청)과 임하나(LH)에 0-6, 4-6으로 고배를 마시며 3·4위전에서 맞붙게 됐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