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비장애 생활체육인 어울림 무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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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장애·비장애 생활체육인 어울림 무대 열렸다
제3회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
광주 선수단 4개 종목 26명 참가
  • 입력 : 2024. 06.17(월) 14:19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허준철(오른쪽), 허도경 부자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일원에서 열린 제3회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 스크린골프 어울림 남자 단체전(2인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제공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체육 한마당인 ‘제3회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에 참가한 광주 선수단이 전국에서 모인 생활체육인들과 교류 및 화합하며 값진 경험을 쌓았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스크린골프와 배드민턴, 탁구, 파크골프 등 4개 종목에 선수단 26명(장애인 선수 8명·비장애인 선수 9명·감독 4명·임원 7명)이 출전해 열전을 펼쳤다고 17일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이번 대회는 10개 종목에 선수단 1200여명이 참석했다. 광주 선수단은 스크린골프에 출전한 허준철-허도경 부자와 배드민턴에 도전한 이기홍 광주시장애인배드민턴협회장 등이 눈길을 끌었다.

허준철-허도경 부자는 스크린골프 어울림 남자 단체전(2인조)에 출전해 1위를 차지하며 대회 역사상 최초의 부자 금메달이라는 기록을 남겼고, 허도경은 지적 남여 통합 개인전에서도 2위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허준철은 “아들과 함께 한마음으로 대회에 참가하며 더 끈끈한 정이 생긴 것 같다”며 “같이 운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소통이 원활해져 너무 좋고 앞으로도 이런 대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기홍 광주시장애인배드민턴협회장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일원에서 열린 제3회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 배드민턴 스탠딩 통합 복식에 출전한 선수단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제공
이기홍 회장은 종목단체 협회장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대회에 직접 도전했다. 이기홍 회장은 정상민과 배드민턴 스탠딩 통합 복식에 도전장을 내 2위로 은메달을 수확했고, 함께 나선 김선열-양희찬 조는 3위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기홍 회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경기장에서 함께 땀 흘리며 정말 행복했다”며 “결과에 상관없이 서로가 목이 터져라 응원하는 모습을 보며 모두가 승자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한상득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다양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서로 교류 및 화합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준 분들께 감사하다”며 “더 다양한 어울림 체육 활동 지원으로 장애인 체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