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채 상병 순직 1주기 전까지 특검법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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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민주 "채 상병 순직 1주기 전까지 특검법 처리"
박찬대 "어머니 호소에 응답"
  • 입력 : 2024. 06.13(목) 15:14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13일 해병대 고(故) 채 상병 순직 1주년인 내달 19일까지 수사 외압을 수사하는 특검법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어제 공개된 채 상병 어머님의 편지를 봤다”며 “피눈물로 쓴 어머님의 절절하고 애끓는 절규에 그저 눈물만 흘렸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는 7월19일이 채 상병 1주기”라며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는 어머니의 호소에 응답하겠다. 채 상병 1주기 전에 해병대원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도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 민주당은 좌고우면 하지 않겠다”며 “7월19일 오기 전에 해병대원특검법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민주당 등 야당이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단독으로 개의해 채 상병 특검법을 안건으로 상정했지만 정부·여당은 회의에 불참했던 사실을 도마 위에 올렸다.

진 정책위의장은 “정부·여당이 죄다 불출석해 다른 상임위원회를 다 내주더라도 법사위 위원장만큼은 해야 되겠다고 했던 건 채 해병 특검을 가로 막아서 용산을 지키기 위한 육탄 방어 작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과정에서 고인의 어머니가 아들 순직 1주년을 앞두고 현재 심경을 담은 편지를 공개했던 것도 언급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에 “원인과 책임을 규명해 순직 1주기 전에 사건 조사 종결을 촉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진 정책위의장은 “고인 어머니 편지에 추경호 원내대표가 답신을 했다”며 “철저한 원인과 책임 규명의 시작은 해병대원 특검법 도입”이라고 강조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