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위, 한국전쟁 시기 진도 민간인 희생 '진실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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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진화위, 한국전쟁 시기 진도 민간인 희생 '진실규명'
  • 입력 : 2024. 06.12(수) 18:53
  •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로고.
한국전쟁 기간 진도 주민 10여명이 군경에 의해 희생당한 사실이 진실규명됐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는 지난 11일 서울 중구 진실화해위원회에서 열린 제80차 위원회에서 ‘임회면·조도면·지산면을 중심으로 한 전남 진도 군경에 의한 민간인 희생사건’에 대해 진실규명으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건은 1950년 10월부터 1951년 1월까지 전남 진도군 임회면·조도면·지산면에 거주하던 주민 10명이 인민군 점령기 부역 혐의가 있다는 이유 등으로 거주지 일대에서 경찰에게 희생된 사건이다.

가해자는 진도경찰서, 임회지서, 금갑출장소, 조도지서, 지산지서 소속 경찰로, 희생자들은 농업을 하던 20~30대 남성이 대다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열린 위원회에서는 ‘한국전쟁 전후 적대세력에 의한 종교인 희생사건’, ‘경북 김천 국민보도연맹 및 예비검속 사건’, ‘충북지역 적대세력사건의 의한 희생사건’ 등이 함께 진실규명됐다.

진화위는 △희생자·유족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 △피해 회복을 위한 조치 △추모사업 지원 △역사 기록 반영 △평화인권교육 실시 등을 권고했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