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 지부장 |
인류의 생명이라고 볼 수 있는 소금은 된장, 간장, 고추장 등 여러 가지 젓갈류 즉 발효식품의 중요 재료가 되었고, 먹거리 음식에서 오감을 전달해 주는 텃밭 역할을 한다. 우리의 음식은 한 가지만 들여다 보더라도 조상들의 지혜로움을 알수 있다. 재료를 적적하게 배합하여 감칠맛을 더 했다. 식자재 중 쌀은 밥만 하는 것이 아니었다. 시루떡, 호박떡, 보리떡, 쑥버무리개, 죽, 비빔밥, 국수, 빈대떡 등을 만들어 먹었고 김치, 짱아찌, 술 등을 만들어 지역마다 색다른 전통 음식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오늘날엔 지역별 음식 문화도 변화되고 있다. 누구나가 어릴적엔 어머니가 만들어 주셨던 음식이 최고의 음식으로 여겼을 것이다. 맛 또한 어머니 손맛을 따를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다. 성장기에 느낀 맛의 음식은 늘 향수를 불러오기도 한다. 음식 요리는 재료와 과학적 요소가 병합되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요리는 인체 과학과도 밀접하다. 요리 과정과 사용하는 재료, 요리 용품등 요리하는 방법과 요리하는 사람에 따라 음식 요리가 천차만별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에너지가 풍부한 영양가 높은 재료를 선택하여 정성이 담겨진 요리는 최고의 영양재가 될수 있지 않을까.
우리의 전통문화도 늘 먹거리와 연관되어 있다. 1월 설날은 떡국, 대보름에는 잡곡밥, 3월 삼질 날은 강남에 갔던 제비가 돌아온다는 세시 풍속으로 제철에 피는 꽃을 따 화전과 갖가지 전을 붙이고 다양한 음식을 장만해 먹었다. 4월에는 부처님이 탄생한 날로 기념하며 종교와 상관없이 자애 속에서 서로 다독이며 풋풋한 봄의 재료로 갖 가지 음식을 만들어 즐겼다. 5월에는 단오, 6월에는 유두, 7월에는 칠석이고 닭을 잡아 초복 부터 말복까지 즐긴다. 8월에는 추석 한가위, 새로 지은 오곡으로 송편을 빚어 조상님을 대접하고 9월은 백중이다.
11월은 동지 1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짧은 날이다. 한 해의 희노애락을 기억하며 팥죽으로 잡귀를 쫓는 의식과 솔잎에 죽을 찍어 거주지 주변 동, 서, 남, 북을 향해 뿌리는 의식을 행 하기도 했다. 12월 섣달 음력으로 마지막 달이라 그믐이나 제석이라 하기도 하고 지역별로 갖가지 의식을 행하면서 계절에 맞는 음식을 만들어 나누어 먹기도 했다. 어느 지역에서는 그믐에 잠을 자면 굼뱅이가 된다하여 잠을 안 자고 시루 떡을 해 촛불을 켜 방안에 놓기도 했다고 한다.
조상들이 개발한 식품 중 김치도 빠지지 않는다. 우리의 김치는 한국을 대표 음식이면서도 전 세계에서도 인기 있는 식품으로 자리메김 하고 있다. 특히 김치는 유산균이 많이 들어 있고 소화와 면역력을 향상시켜 주며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 등이 풍부하다. 장내 미생물 균형을 조절해 주고, 장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사람들은 다양한 음식을 섭취하면서 맛을 즐긴다. 나의 삶의 경험중 애들을 키우면서 느낀게 많았지만 인간의 성장 과정에서 사람의 건강과 성격은 먹는 음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활동하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활동 에너지는 곧 힘이다. 몸에 힘이 있어야 마음의 건강도 챙길 수 있다. 활동 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얻기 위함 뿐만이 아니고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입맛에 맞는 영양가 높은 먹거리를 선호 한다. 누구나가 먹는 음식에 따라 활동하는데 미치는 영향이 실로 대단하다는 것을 오늘도 실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