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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민선8기가 떠안은 광주지하철 2호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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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민선8기가 떠안은 광주지하철 2호선 과제

개통 시기 3년 지연 전망

게재 2022-06-30 16:28:02

현재 공사중인 광주도시철도 2호선의 개통 시기가 설계 변경과 사업비 부족 등으로 당초 계획보다 3년 이상 지연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준하 민선8기 광주시장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9일 광주시의회 5층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최종 자문회의에서 "현재 상황으로는 당초 2023년 개통 예정이던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사업(광주시청∼광주역·17㎞)은 공기내 완공이 불가능하다"면서 "빠르면 2026년에야 개통이 가능할 것이다"고 밝혔다. 2단계(광주역∼첨단∼시청·20㎞) 구간도 5년 정도 지체돼 2029년에나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머지 3단계(백운광장∼진월∼효천역·4.8km)는 예상 공사비가 2200억원에 이르지만 5억원만 남아 있어 사실상 공사 추진 자체가 불투명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면서 인수위는 이같은 사실을 광주시가 이미 인지했음에도 시민들에게 알리지 않았고, 양해를 구하지도 않았다는 점을 더 큰 문제로 지적했다. 시민 생활과 도시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도시철도 건설 사업에 대한 문제점 등이 인수위를 통해서 드러난 것은 시민의 알권리 충족면에서 다행이다. 개통 시기 지연으로 인해 시민 불편과 고통이 길어질 수밖에 없어서다. 민선 7기때 추진했던 주요 사업을 분석하는 일은 시정 청사진을 새롭게 짜기 위해서는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이미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사실을 시장 취임을 코앞에 두고 발표된 것은 첨예한 현안에 대해 임기 시작 전에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려는 의도로 엿보인다. 상황이 이러했음에도 시정을 견제하고 감시해야 할 의회가 무슨 역할을 했는지 묻고 싶을 뿐이다. 인수위 말대로라면 오늘 출범하는 민선 8기로서는 무거운 과제를 떠안게된 셈이다. 사업 지연에는 인건비와 건설자재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안전규정 강화에 따른 추가 시설비, 설계 변경 등 통제 불가능한 요인이 크게 작용한 만큼 민선7기 탓만 부각시킬 일이 아니다. 광주시는 당장 공사비 증액과 관련, 기획재정부와의 협의가 올해 12월까지 진행되는 만큼 정부를 설득할 논리를 개발해 국비 지원을 최대한 늘리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