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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4강권 질주 '소크라테스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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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KIA 4강권 질주 '소크라테스의 힘'

4월 2할대 타율 부진 딛고
5월 펄펄 날며 팀 상승세 주도
6월에도 4할대 육박·5홈런
최근 19경기 연속안타 기록 중
타율 3위 등 타격 전부문 상위권
리그 적응·딸 출산 동기부여

게재 2022-06-21 16:56:24
KIA 소크라테스가 지난 10일 광주 키움전에서 안타를 때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 소크라테스가 지난 10일 광주 키움전에서 안타를 때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 소크라테스 브리토(30)의 방망이가 6월에도 식을줄 모른다. 19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는 등 연일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며 올시즌 KBO 최고 외국인 타자로 등극할 전망이다. KIA는 소크라테스가 버틴 타선의 힘으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4월까지 소크라테스는 '아픈 손가락'이었다. 빠른 발과 공격적인 주루플레이, 넓은 수비력을 겸비해 주전 중견수로 출발했지만 신통치 않았다.

한 가운데로 들어오는 공에 반응하지 않고 상대 투수들의 떨어지는 유인구에는 헛스윙하는 등 국내야구에 전혀 적응하지 못했다.

4월 한달 동안 소크라테스의 성적은 타율 0.200, 1홈런, 9타점이었다. 부진한 성적으로 시즌 한달도 안된 시점에 퇴출설이 일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5월 이후 반전을 이뤘다. KBO리그 적응을 마무리하며 폭발적인 타격을 선보였다. 소크라테스는 5월 한달 간 26경기에서 타율 0.415, 5홈런, 2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45를 기록, KBO 선정 5월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KIA는 소크라테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5월 한달 간 18승 8패로 승률 0.692를 기록하며 4강권으로 올라섰다.

소크라테스의 활약은 6월에도 이어지고 있다. 소크라테스는 20일 현재 6월 15경기에서 타율 0.397, 5홈런, 7타점을 기록 중이고 최근 19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5월 4일부터 현재까지 안타를 치지 못한 날이 불과 이틀밖에 없다.

특히 소크라테스는 6월 들어 동료들이 모두 타격 부진에 빠져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4할에 가까운 타율로 타선을 지키며 팀의 4위권 유지에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류지혁, 김선빈, 나성범, 황대인, 최형우, 이창진, 박찬호, 박동원 등 8명의 주전타자들은 6월 들어 방망이들이 식으며 1~2할대 타율을 기록, 집단 슬럼프에 빠져있다.

4월 부진을 딛고 5월과 6월 대약진한 소크라테스는 타격 전 부문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놓고 있다.

소크라테스는 20일 현재 타율 3위(0.341), 득점 1위(48개), 최다안타 1위(89개), 장타율 2위(0.582), OPS 2위(0.966), 홈런 공동 5위(11개), 타점 7위(44개)에 랭크돼 있다.

소크라테스의 반전 활약은 KBO리그 적응에 따른 자신감 회복과 심리적인 안정 때문이다.

소크라테스는 지난 9일 광주 LG전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코치와 선수들이 여러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응원해줘서 한국리그에 적응했고 타격 타이밍이 맞아가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특히 통역 김하원 프로와 함께 항상 맛있는 것도 먹으며 인생 얘기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던 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소크라테스는 이어 "매일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 열심히 훈련했고, 4월 부진할 때도 노력의 결과는 좋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5월에 낳은 딸 로스 아이노아로 인한 동기 부여도 한몫했다. 소크라테스는 "아빠가 됐으니깐 이제 아기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소크라테스는 팀 성적을 위해 앞으로도 활약을 다짐했다. 그는 "개인 성적을 신경쓰기 보다는 팀이 많이 이기는 데 일조하고 싶다. 그러면 개인 성적도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